S시에서 드리는 열다섯 번째 동역서신(박동혁/채영신 선교사님)

by 구정모 posted Apr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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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시에서 드리는 열다섯 번째 동역서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께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새해를 맞아 주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신앙이 성숙해 간다는 것은 외적인 그 어떤 열매가 늘어가는 것이라기보다 일상 속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점점 깊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동안 박충기목사님과 온 교우님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기도를 통해 주님이 행하신 일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 가정교회 지도자 훈련과정(SLTC) 제1기 졸업식 및 제2기 입학식
        
        지난 1월 13일, 일 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주말에 모여 훈련을 받았던 10명의 훈련생들이 모든 훈련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과 기독교세계관, 일상생활의 신학, 가정교회 교회론, 목회실제, BAM(Business as Mission)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교회를 섬기는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국내외 유수한 교수진을 모시고 진행을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제1기 훈련생을 파송해 주었던 단체들이 지난 일 년 간 훈련을 통해 변화된 훈련생들을 보고 제2기에는 더 많은 훈련생들을 파견해 줌으로 SLTC 훈련이 더욱 힘을 얻게 된 일입니다. 현재 18명의 신입생이 등록을 마치고 입학하여 1월부터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하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인재들이라, 이후 훈련으로 잘 세워진다면 AX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1기 졸업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여 훈련 중에 받은 비전과 삶의 목적을 어떻게 하면 구체적으로 이루어 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서로 동역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은 기도모임으로, 석 달에 한 번은 실제사역에 필요한 세미나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1기를 마친 졸업생 중, 대학에서 가르치는 한 자매가 간사로 헌신하여 앞으로 선교사와 훈련생 중간에서 교량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두 명의 형제자매가 번역과 통역하는 일에 헌신하여 SLTC가 점점 더 현장중심의 훈련으로 발전해 가리라 생각합니다.
        졸업생들의 간증을 들으며, 지난 일 년 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많은 감사의 제목들이 떠올랐습니다. 먼저 훈련을 위해 좋은 선생님들( 양승훈교수, 방선기목사, 신갈렙선교사, 크리스토퍼 치아 목사, 플로렌스 탄 박사, 버나드 로 교수, 류핑교수, 최상태목사, 박래백 장로, 신철환이사)과 현장에서 영향력있게 사역하시는 훌륭한 선교사님들을 허락해 주신 일입니다. 아울러 현지 가정교회 지도자들과의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심으로, 각 그룹들의 좋은 리더들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훈련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임전문공간 HOW 비즈니스를 지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싱가폴의 나눔과섬김의교회와 한국의 화평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교회 전폭적인 지원과 기도가 없었다면 이런 결과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화평교회 최상태목사님과 최보하 장로님께서 졸업식에 참석하시어 졸업과 입학하는 훈련생들에게 설교와 권면으로 격려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 가정교회
        현지 리더에게 지금까지 섬기던 교회 리더십을 이양하고 새로운 곳에 또 하나의 가정교회 모임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던 중, 교회리더로 섬기던 자매가 직장근무조건의 변화와 건강상의 이유로 계속해서 리더로 교회를 섬기는 것이 어렵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긴 대화를 통해 발견한 것은 자매에게 목양에 대한 소명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자매의 뜻을 받아들이고 저희가 다시 교회로 돌아가 섬기기로 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회 리더에게 있어 <목양에 대한 소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복귀하면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선교적 교회>로 정하고 모임장소도 전도가 비교적 용이한 대학가 근처로 옮겼습니다. 전도, 양육, 파송에 진력하여 주님이 마음에 품으셨던 건강한 선교적 교회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미션비즈니스 HOW
        HOW 비즈니스를 통해, 노동이야말로 거룩한 하나님의 일임을 경험케 됩니다. 하루하루를 고단하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노동의 거룩함을 발견하고 일터가 회복되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HOW는 아직도 들어오는 수입보다는 지출이 많지만, 점점 고객이 늘어가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좋은 사람들이 만나 선한 일을 도모하는 네트워킹과 구심점 역할을 감당케 됨을 감사드립니다. 2월안에 홈페이지(www.howchina.net)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온라인을 통해 소모임이 활성화되고 공간 활용도 늘어가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HOW가 건강하게 성장하여 BAM의 좋은 모델이 되고 AX뿐만 아니라 중동에 복음의 수로를 뚫는 일에 귀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가족소식
        세 아이 모두 AX 친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고 선생님께도 칭찬을 받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AX학교 특성상 숙제가 많아 일주일 내 숙제에 치여 지내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또 다른 주님의 계획과 뜻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내는 가정교회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일과 HOW의 관리책임까지 맡아 때로는 힘들게 느끼기도 하지만 여전히 기쁨으로 감당해 가고 있어 감사합니다.  저도 가정교회와 지도자 훈련, 미션비즈니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감당해 가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늘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의 한결같은 기도가 저희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큰 힘과 격려가 됩니다. 기도의 끈을 놓지 마시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온 식구가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가정이 되도록  
 2. 제2기 지도자훈련(SLTC)에 참여한 18명의 형제자매들이 묵상하는 삶과 강의, 독서를        통해 삶과 사역이 균형있게 자라가도록
 3. 미션비즈니스 HOW가 홈피개설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4. 대학가로 이전한 가정교회가 전도,양육,파송의 선교적 교회로 아름답게 자라가도록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의 보냄을 받은
박동혁.채영신.하영.대위.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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