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채영신 선교사님의 기도편지입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by 선교위원회 posted May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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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시에서 드리는 열 한 번째 동역서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충기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백입니다. 여러분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로 말미암아,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교회와 성도님들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희를 향한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의 섬김을 생각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 중국을 섬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 동안 성도님들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함께 이룬 사역을 나누고 싶습니다.
  

직장사역

선교로서의 비지니스(Business as Mission)라는 목적을 갖고 발을 디딘 지1년이 되었습니다. 중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생활과 가정교회사역을 병행하는 것과, 직장속에 깊이 뿌리박힌 거짓과 속임 가운데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놀라운 은혜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물질의 유혹, 관행과 세속화로 점철된 직장속에서, 성도로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렇기에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하는 것과 일상생활속의 영성과 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직장생활과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의 가능성과 한계가 무엇인지, 그런 지도자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훈련해 갈 것인지를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가정교회

이웃의 신고후, 6개월동안 저희집에서 예배와 훈련모임을 해 왔습니다. 주말마다 숙식을 같이하며 훈련하느라 아내가 고생이 많았지만, 그 섬김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교제하며 훈련하는 가운데,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세워갈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한 채를 새로 렌트하여, 자매들이 함께 살면서 기도와 말씀과 섬김의 삶을 훈련하고 있고, 주말에는 예배와 훈련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모임의 중심은 주님의 만찬입니다. 매주 식사로 진행되는 성찬을 통해 복음이 총체적으로 선포됨을 경험케 됩니다. 만찬 전에는 예배로, 만찬 후에는 조별로 성경공부를 하고, 다시 전체가 모여 은혜와 적용을 나눈 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마무리합니다.
  

제자훈련

현지 리더를 세워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섬기도록 했던 바울의 본을 따라, 헌신된 형제자매4명을 기도와 말씀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주안에서 자라가는지, 다른 지체들을 어떻게 세워갈 것인지에 촛점을 맞추어 진행하는데, 훈련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고 격려하는 일상의 삶이, 변화와 성숙을 위해 정말 중요함을 경험케 됩니다.
  

세례식

작년 성탄절에 4명의 형제자매들이 간증을 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 자매는 부모님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보질 못했는데, 주님을 영접하고 교회에서 "사랑한다"는 말과 따뜻한 섬김을 받으면서, 자신이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울면서 간증을 했습니다. 마음만이 아닌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형제, 자매의 결혼식
올1월에 작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궈이형제와 리리자매의 결혼 주례를 하면서, 이들을 만나게 하시고 믿음이 자라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많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부부는 결혼후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저희집에서 함께 훈련하며 살던 자매라 섭섭했지만,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함께 섬길 날을 소망하며 축복하고 전송했습니다.
  

도시가정교회 지도자 지도력 개발훈련(STC)

지난해까지는 농민공 출신의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섬겼는데, S시 주류사회의 변화를 위해 S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섬기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은 함께 일할 동역자들간에 마음을 나누며 동일한 비전을 품는 시간을 가졌고, 이제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이 수립되어 훈련에 참가할 대상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훈련은 9월에 개원할 예정인데, 성경연구와 적용에 촛점을 둔 강의, 독서, 현장참여 및 멘토링으로, 매주 토요일에 6시간씩 48주간 계속됩니다.
  

중국선교사훈련원

중국선교에서선교중국으로, 중국을 통해 열방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경륜, 이것은 이제 특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회교권, 불교권, 공산권등, 열방을 향해 나갈 중국인 선교사들을 세우는 훈련은 저희가 해야 할 사역중에서도 핵심 사역입니다. 이 일은 보냄을 받은 선교사와 보낸 교회가, 현지교회에서 배출된 헌신자들을 선별하고 훈련하여 보내는 협력가운데 가능한 일입니다. 장소로는 복음적인 신학과 건강한 교회를 경험하며 다문화, 다종족, 다종교, 다양한 언어 환경을 제공해주는 싱가폴을 계획하고 있는데, 사역전체가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운데 진행될 수 있도록 동역자님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가정소식

아내는 아직 언어훈련이 필요한 상황이고 계속 공부하기를 원했지만, 올해 들어서 지체들을 돌보는 일과 기도와 말씀묵상이 절실함을 느끼게 되어, 이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영(초6), 대위(초5), 요셉(초3)은 중국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숙제가 너무 많아 방과 후 숙제만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강한 아이들로 훈련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정서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시간과 활동이 주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 삶과 인격이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소서.

- 삶과 사역의 방향과 초점이 분명한 인생을 살게 하소서

- 중국을 더 잘 이해하고 언어의 진보를 허락하여 주소서.

- STC와 선교사훈련원 사역을 위한 좋은 동역자들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도와 동역이 열매맺는 사역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동역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도님들의 가정과 직장과 나섬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박동혁. 채영신. 하영. 대위. 요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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