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채영신 선교사님의 기도편지입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by 선교위원회 posted Dec 0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동혁/채영신 선교사님의 선교소식 및 기도제목입니다. 항상 선교사님이 함꼐 하신다는 마음으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위원회 드림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느 덧 2009년 칼렌다도 한 장만 남았네요. 세월이 살같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부족한 저희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기도로 동역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박충기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가정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직접 비즈니스를 하며 가정교회를 섬기는 한 형제로부터 온주 기독교 상인들의 하나님 섬기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학을 막 졸업하고 직장에 첫 발을 내딛는 형제.자매들 가운데 지원자를 뽑아 직장을 잡기 전, 40일 동안, 매일 14시간씩, 집중적으로 신앙훈련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은 뒤, 그 들은 각 자의 일터로 떠나게 되는데, 어떤 형제는 온주 상인들이 경영하는 일터에서 사역자로 일하기도 하고, 또 어떤 형제들은 온주 상인들이 운영하는 아랍국가의 비즈니스에 참여하여 모슬렘선교사로 주님을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비즈니스 네트웍을 통해 자신들이 처한 삶의 현장에서 자신들에게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그램이나 구체적인 훈련내용은 그리 세련돼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가운데서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온주 기독교 상인들을 보면서 선교중국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진행되었던 일들을 간략히 나누고 싶습니다.

한 달 전쯤 신고가 들어왔다며 보안이 모임 중에 찾아와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일 같은 시간에 여러 사람들이 오고가며 다소 소란스럽게 느껴지자 수상히 여긴 옆집 주인이 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잠시 모임장소를 우리 집으로 바꾸어 모이고 있습니다.

가정훈련(House Training), 모임에 참석하는 한 자매가 집에 들어와 함께 살면서 묵상과 기도하는 삶을 나누며 지내고 있습니다. 리리라는 이름의 절강성 출신 자매인데 하나님이 저희 가정에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처음에는 함께 살면서 섬기고 본이 되는 삶으로 훈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제자훈련방법이라 생각하여 시작했는데, 지금은 도리어 리리 자매를 통해 우리가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언어훈련과 중국을 이해하고 배워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직장사역(Workplace Ministry), 지난 6개월간 일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그 분의 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언어의 한계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 또한 적지 않았지만, 소명따라 사는 인생의 기쁨보다 더하지는 못했습니다. 중국직원들과 함께 중국인들을 상대로 일하며 밖에서 볼 수 없었던 중국인들의 내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직장내 믿는 직원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는 것도 감사하지만, 섬기는 회사가 조금씩 성경적 세계관에 합당한 모습으로 세워져 선교의 도구로 쓰임받게 됨을 인해 또한 감사드립니다.

가정교회(House Church), 중국상황에 가장 적합한 교회구조라 믿고 성경적인 가정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참석자 모두가 순서마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매주 식사로 진행하는 성찬을 통해 우리가 주안에서 한 식구인 것과 주님이 우리의 생명이요, 주인이신 것을 보고 느끼며,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주는 모습으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모임에 출석하는 한 자매의 아버님이 중병으로 입원했을 때, 식구들과 같이 찾아가 기도한 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던 경험은 모두에게 격려가 되었습니다.

상해훈련센터(Shanghai Training Center), 1년간의 가정교회 지도자훈련 사역을 마친 뒤, 사역대상을 상해에서 직장생활하며 가정교회를 인도하는 사역자로 전환하고 새로운 팀이 구성되어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2010년부터 진행될 것입니다. 이미 새로운 커리와 팀이 구성되었고 단체에서 인준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장소와 강사들이 잘 준비되고 꼭 필요한 훈련생들을 붙여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가족 소식입니다. 아내는 세 아이를 양육하며, 가정교회에 출석하는 형제.자매들을 기쁨으로 섬기는 일과 언어훈련에 열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난 번 기도 부탁드렸었는데, 주님의 특별한 은혜로 세 명 모두 집에서 가까운 공립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숙제가 많아 받는 스트레스도 적지않을 터인데, 여느 중국 아이들과 똑같이 굳굳하게 학업을 감당해 가는 아이들을 보며, 주님의 위로하심을 느낍니다. 언제나 넘치도록 은혜를 베푸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두 가지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절실히 깨닫는 것은, 더 깊이 주님안에 거하며 그 분을 온전히 닮아가는 것이 능력있는 사역의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이 날마다 주님과 깊이 동행하며 그 분의 형상을 아름답게 회복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을 마음껏 선포할 수 있도록 언어의 진보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섬교회 성도님들의 가정마다 성탄의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사랑의 섬김에 다시 한 번 마음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안에서 나그네된

박동혁,채영신,하영,대위,요셉 올림

추신/ 아홉 번째 동역서신을 통해 소식을 드렸는데, 아직 전달을 받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 동안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 나라를 위해 물질로 기도도 섬겨주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직장에서 받는 봉급으로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비량 사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후원해 주시는 헌금은 모두 사역비로 사용될 것입니다. 앞으로 사역이 확장되면 사역비가 많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사역초기라 그다지 많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동역자님의 생각에 더욱 절실히 후원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다면 저희를 격려해 주셨던 것처럼 저희 대신 다른 분들을 격려해 주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 주신다면 저희 마음도 훨씬 기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Articles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