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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 로마서 5장 8절말씀..

제자반 30분전, 오늘 있을 말씀 암송 테스트, 아! 왜 진즉외우지 않았을까. 헛된 자책으로 마음만 분주하다. 머리속은 하얗다. 띠리리, 아내로부터 전화벨이 울린다. 간식 당번이란 네글자가 머리를 스친다. 아니나 다를까, 준배해 놓았으니 내려와 받아 가란다. 장가 잘갔다, 내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이내, 말씀 외우기에도 촉박한 지금, 아침에 미리 줬으면 좋았을텐데라는 괜한 원망을 아내에게 전가한다. 참 미련하고 악한 생각이다.

반가운 얼굴이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형제님". 짧은 인사를 나눈다. 한동안 뵙지 못했던 얼굴, 왠지 오늘따라 목사님 얼굴이 더 반갑다. 그것도 잠시, 속타는 내맘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어여 목양실로 들어 오라는 손짓을 건내신다. "무엇이던지 원하는대로 다구하라"는 말씀 붙잡고 목양실로 들어 선다.

제자반 형제님들이 들어 오신다. 언제부터인가 얼굴만 뵈어도 반갑다. 반가운마음도 잠시, 이내 하얀, 내머리속 같이 하얀 종이가 내앞에 던져 진다. 역시, 말씀을 붙잡는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는 설교 말씀이 떠오른다. 다음 말씀 시험이 그 때이길 소망하며, 교재를 펼친다.

6장, 그리스도의 죽음.

"자 그럼 시작 할까요?" 목사님의 간결한 목소리. 그리스도의 죽음? 죽으신후 사흘만에 부활하신 그리스도. 우리의 죄를 속량하기 위해 속량재물로 받쳐지신 "모든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신분". 이것이 다 아닌가? 무엇이 더해질까? 목사님 입술을 바라본다.

구약시대때 진행되던 여러가지 번제, 이때 제물로 쓰여졌던 제물들 그리고 피. 이것을 먹으면 정령 죽으리라 말씀하신 하나님께 반기를 든 인류최초의 죄 원제. 그 댓가로 받게된 죽음. 죄인인 우리의 피대신 쓰여졌던 속량재물의 피. 율법이 우리의 죄를 드러나게 할뿐 죄사함을 얻을수는 없었 듯, 영원한 구원은 해결해 줄 수 없었던 제사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사도요한의 선언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고, 사랑하는 아들을 죽이심으로, 그 피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다. 불안전한 제사도 이제 필요없다. "네가 만일 네 내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그저 마음으로 믿기만 하면 된다. 입술로 고백하기만 하면 구원을, 영원히 사는길을, 거저 값없이 주셨다. 이 얼마나 기막히고, 놀라운 사실인가.

값 없이 주어진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는 죽어야 했었고, 죽이심을 당하셨다.죄앞에서는 언제나 엄하셨고 나약한 우리들앞에서는 한없이 인자하셨던 그리스도. 속량제물로 받쳐질것을 누구보다 명확하게 잘 아셨다. "내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나님과의 단절, 얼마나 두려우셨으면 아버지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신 그리스도. 칠 흙같은 암흑에 버려질, 죄없으신 그리스도.

아내와 직장생활을 같이 하는 우리 가정. 엄마 아빠없이 덩그러니 집에 놓여진 딸아이를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아린다

. 세상에 홀로 보낸 아들 그리스도. 그리고 그 를 죽여야만 했던 하나님. 그 무거운 짐을 묵묵히 지셨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의 죽음.

이제야 왜 예수 그리스도를 어린양이라 했는지 조금은 알것 같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어린양, 예수. 예수 그리스도 어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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