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되는 이야기를 읽다가..

by 채수현 posted Apr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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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나눔과 섬김의 교회에 다니고 있는 채수현성도라고 합니다.

아래의 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3년반 전, 제가 처음 싱가폴에 와서 나눔과 섬김의 교회에 발디디기 시작했을때가 생각이나서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먼저, '새신자'분께 죄송합니다.
제 자신부터 새로오신 분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합니다.

내 community, 내 boundary 안에 있는 사람들만 생각하고, 뭔가 분주함으로인해 예수님처럼 넓은 마음을 품지 못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어떻게 다가가야하는지, 어떻게 예수님처럼 사랑할 수 있는지..잘 모르겠고, 그 분을 따르기엔 아직도 먼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미안합니다.
제대로 사랑해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 얘기가 새로 교회오신 분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안에서 참된 교제를 나누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년반 전, 저는 6개월짜리 갓난아기와 4살 남자아이의 엄마였습니다.
남편은 바빴고, 아는 곳도 아는 사람도 없어서 매일 두 아이들과 집안에서 땀에 쩔어 지쳐서 잠이 들곤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오아시스같은 곳이 나눔과 섬김의 화요모임과 수요예배였습니다. 물론 주일 예배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화요모임'은 여선교회주최의 모임으로 성경공부와 다양한 동호회를 통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고,
여선교회에서 준비하는 다과와 점심은, 제 일주일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화요모임의 독서반에 들어갔는데

그 이후로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독서 토론도 하고,
교제도 하면서 교제의 폭도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의 오아시스는 '수요예배'였습니다.

화요모임이 성경에 대한 지식과 사람들과의 교제였다면,
수요예배는 영적인 채움의 자리였습니다.
그렇기에 아이 둘을 다 끌고, 무조건 수요예배로 향했습니다.


아직 수요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셨다면, 적극 권장합니다.
뜨거운 찬양과 기도로 제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놓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지금까지도 저는 수요예배를 사모합니다.
수요예배~ 꼭 오세요~ ^^

이렇게 예배를 사모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셨습니다.
'새신자반'에 들어가 교육도 받고, 끝나자마자 '성숙반', 그리고 성숙반을 끝내고 '제자반'을 사모했습니다만,
제자반 인원이 많아서 1년을 기다렸고, 그 기간에 다른 부서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광고가 나오는걸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얼마나 섬길 곳이 많으신지 아실거예요..정말로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자원봉사는
한 달에 두번 있는 금요일마다 있는 '베다니 요양원'을 비롯해서
'보이스 타운', '탄톡생 병원', '의료 선교'(의료에 관해 모르셔도 됩니다..)
'단기선교'(1년에 두번 정도 있습니다. 가정교회 소속과 관계없습니다.)
교육부서 (유아부 부터 청년부까지...)주차봉사, 맛나부, 찬양팀...
기타 등등 섬길 곳은 무수히 많습니다.

이곳은 그냥 섬김의 장소만이 아니고, 이 안에서 교제도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섬기실 때는, 가정교회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어쨋든 저는 1년을 기다린 후, 제자반을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OMTC를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남편 직장일로 못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주일부터 오늘 저녁까지~ 이슬람 선교에 대한 세미나가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시고 봐 주시면, 교회내의 여러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선교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으시다면,
OMTC 기간 중에  제자훈련을 받지않아도 몇 주간 참여할 수 있는
선교세미나가 있습니다.
정말 훌륭하신 현지 선교사님들께서 강의해주십니다.

장문의 글을 썼는데요, ^^;;

저 역시도 새로오신 분들을 제대로 섬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잘 적응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위로와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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