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시다 (출애굽기3:1-12)
*내용관찰
애굽에서 떠나온지 40년, 모세가 80세 되었을 때 광야에서 장인의 양 떼를 치고 있을 때에, 그는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떨기 나무의 불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 듣고, 아셨다고 말씀하셨다. 그 고통 속에 있는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무능한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모세와 함께 가겠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반드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호렙산으로 돌아와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는 증거도 주신다.
* 연구와 묵상
1) 모세의 유년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낸 40년 애굽생활이 출애굽 2장1절부터 15절에 간단하지만 잘 묘사 되어 있다. 이후 40년 간의 미디안 광야생활은 2장 16-25절로 끝나고, 그 때까지 모세의 삶 속에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셨는지(부르셨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출애굽기3장부터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직접 부르시고 그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와 계획, 비전을 보여주시고 가라고 명령하셨다.
2)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햇빛을 받아 가열되면 불이 붙고 이내 타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타서 재가 되지 않고 계속 불이 붙은 상태로 남아 있는 떨기나무의 놀라운 모습을 보고 모세는 다가 갔다. 40년 광야에서 양치는 목동으로 살면서 무료하고, 어찌보면 의욕을 상실한 삶을 살고 있었을 모세이지만 그는 삶에 작은 변화와 하나님의 개입하신 순간을 놓치치지 않았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고,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3) 하나님은 모세에게 애굽에 있는 백성의 고통을 보고, 부르짖을 듣고 그 근심을 알았다고(7절) 하시면서 애굽사람들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를 보았다고(9절) 하셨다. 이 장면은 출애굽기2장11절에서 모세가 애굽을 떠나게된 직접적인 사건을 기억나게 한다. 모세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과거 그 때를 떠올렸을 것이다. 하나님은 왜 그 때 당시에 나타나셔서 해결해 주시지 않으시고 다 늙어서 힘도 빠지고 소망이나 희망이 없는 이 시점에 모세를 만나주시고 엄청난 미션을 주셨을까?
* 느낀점
모세가 살았던 애굽 왕실의 생활과 광야생활 80년은 모세에게 80세 이후의 삶에 대한 훈련기간이었다. 히브리인으로 왕실에서 살면서 왕위를 계승할 가능성도 있을 정도로 높은 위치에 있었다. 또 40년이나 양을 치면서도 자신의 것이 아닌 장인의 양떼를 치는 가장 낮은 자리에도 있었다. 가장 높은 위치와 가장 낮은 위치에서 그는 겸손을 배웠다. 또한 애굽과 광야에 대한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장정만 60만(출12:37)이고 여자와 노약자를 합쳐 200만명쯤 되는 엄청난 백성을 광야까지 잘 인도할 수 있었다.
내가 그동안 살아온 길을 감히 모세와 비교했을 때, 나도 너무나 멀리 멀리 돌아서 배운 것들이 많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지금은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고 지금 나 된 모습에서 없어서는 안될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훈련의 시간들, 기다리는 시간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모세가 떨기 나무를 보고도 그냥 돌아섰더라면...
물론 하나님께서 또 다른 방법으로 부르셨겠지만 오래시간 모세가 돌아오는 것을 지켜 보고 계시는(4절) 하나님이 동일하게 나를 준비시키시고 기다려주신 것이 감사하다.
* 결단과 적용
하나님이 부르실 때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보다 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 훈련을 성실히 해야겠다.
그 동안 말씀 읽기와 큐티를 시간이 날때만 하고 자주 빼먹었는데 꾸준히 성경을 보고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시간을 지키겠다.
- 13기 여자 제자반 신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