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Twitter에 올라온 글 나누어 봅니다.  아침에 읽고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회복의 영으로 임하시는 주님의 복음의 능력을 바라봅니다.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주님만을 바라보는 절대 믿음의, 전천후 믿음의 신앙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


이 글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글짓기대회에서
1등 한 용욱이의 글입니다. 용욱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구로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잘 아시지요?
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1, 2, 3, ... 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호예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본 척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박스 만 해서
네 식구가 다 같이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엄마는 구로 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셔요.
할머니는 운이 좋아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취로사업에 가서 일을 하시고 있어요.


아빠는 청송교도소에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고 말해요.
예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그래서 동회에서 구호양식을 주는데도
도시락 못 싸가는 날이 더 많아요.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데도
매일 술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우리를 보고
이 애물단지들아! 왜 태어났니...
같이 죽어 버리자라고
하실 때가 많아요.


지난 4월달 부활절날
제가 엄마 때문에 회개하면서 운 것
예수님은 보셨죠.
저는 예수님이 제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말은 정말로 이해 못했거든요.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 줄만 알았던 거예요.그런데 그날은 제가 죄인인 것을 알았어요.


저는 친구들이 우리 엄마보고
'술집 작부, 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구요.
매일 매일 술 먹고 주정하면서
'다 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얼마나 미웠는지 아시죠?


지난 부활절날 저는
'엄마 미워했던 거 용서해 주세요' 라고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는 모습으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라고
말씀하시는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날 교회에서 찐 계란 두 개를
부활절 선물로 주시길래 집에 갖고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생전 처음으로 전도를 했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구요.
몸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엄마는 화를 내시면서


"흥, 구원만 받아서 사냐" 하시면서
집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구원만 말고 50만원만 주시면
네가 예수를 믿지 말라고 해도 믿겠다."
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엄마가 예수님을 믿겠다는 말에
신이 나서 기도한 거 아시지요?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했잖아요.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서 있다면서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저를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저는 청송에 계신 아버지와
서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 하면서
불행한 지금의 상황을 썼거든요.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날에는
그때를 분명히 그리워하시고 계실 테니
엄마도 술 취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살아 주면 좋겠다고 썼어요.
예수님, 그날 제가 1등 상을 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시지요?
그날 엄마는 너무 몸이 아파서
술도 못 드시고 울지도 못하셨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뜻 밖에 손님이 찾아오셨어요.
글짓기의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할아버지 동화 작가 선생님이
물어 물어 저희 집에 찾아오신 거예요.


대접할 게 하나도 없다고 할머니는
급히 동네 구멍가게에 가셔서
사이다 한 병을 사 오셨어요.
할아버지는 엄마에게
'똑똑한 아들을 두었으니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엄마는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엄마가 일하는 술집에 내려가 계시면
약주라도 한 잔 대접하겠다고 하니까
그 할아버지는 자신이 지으신 동화책
다섯 권을 놓고 돌아가셨어요.


저는 밤 늦게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책갈피에서
흰 봉투 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펴 보니 생전 처음 보는 수표가 아니겠어요.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며
세상에 이럴 수가....
이렇게 고마운 분이 계시다니"
말씀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셨어요.


저는 마음 속으로 '할아버지께서 오셨지만
사실은 예수님께서 주신 거예요' 라고 말하는데, 엄마도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애 용욱아, 예수님이 구원만 주신 것이 아니라 50만원도 주셨구나."라고
울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할머니도 우시고 저도 감사의 눈물이 나왔어요.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계속 사는 거야?"라고 말했어요.


너무도 신기한 일이 주일날 또 벌어졌어요.
엄마가 주일날 교회에 가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는 것이었어요.
예배에 가신 엄마가 얼마나 우셨는지
두 눈이 솔방울 만해 가지고 집에 오셨더라구요.


나는 엄마가 우셨길래
'또 같이 죽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겁을 먹고 있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한테 빨리 편지 써,
엄마가 죽지 않고 열심히 벌어서
주신 돈을 꼭 갚아 드린다고 말이야."
라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엄마가 저렇게 변하신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고마우신 예수님!
참 좋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주신 수표는
제가 커서 꼭 갚을게요.


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께서 건강하게 사시도록
예수님이 돌봐 주세요.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예수님! 너무나 좋으신 예수님!!
세상에서 최고의 예수님을 용욱이가 찬미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9 남자제자반 특별1기 9주차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1 권병기 2010.04.24 3332
518 남자 제자반 10기 9주 요약 "예수그리스도는 누구신가" 7 김종회 2010.04.22 3985
517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 두번째 강의 권병기 2010.04.21 5004
516 남선교회 BBQ 후기 - 4월 17일 4 권병기 2010.04.20 11183
515 여자제자반 10기 9주차-2권 3과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 5 우이숙 2010.04.17 5092
514 Peacemaking Seminar @ SBC, 8 May 2010 (Saturday) nasum 2010.04.16 3597
513 울어야할 진정한 이유 1 김지효 2010.04.15 3581
512 펌글)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 1 윤 은주 2010.04.14 5667
511 남자 제자 특별1기 8주차 - 황우승 이재향 2010.04.14 3223
510 OFS 5학년 학생 학부모님 계신가요? 김수연 2010.04.14 3471
509 [유년부]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해요! 원재일 2010.04.12 3429
508 제자훈련 남자 10기 - 8주차 요약정리 5 배유일 2010.04.11 6120
507 남선교회 BBQ 안내 (4월 17일 토요일 12시) 2 권병기 2010.04.08 3835
506 싱가폴 생명의전화 이론교육 있습니다. 안정희 2010.04.07 3601
505 [펌글] 교회에 배우러 간다 nasum 2010.04.07 3362
504 부활주일 특별찬양 동영상 보냈습니다. 박기완 2010.04.07 3361
503 제자훈련 제자반 남자 10기 – 7 주차 성경의 권위 7 문창국 2010.04.06 5861
502 오늘 부활 주일 임싱싱 목사님 간증 동영상 1 nasum 2010.04.04 4900
501 부활절 새벽 한인연합예배 성가대 연습 1 nasum 2010.04.03 20273
500 수공예반 공개강좌 "헤어악세서리만들기"에 여러분을 ... 박정희 2010.04.01 3363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6 Next
/ 116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