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 정은숙입니다.^^

by 정은숙 posted Aug 31,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눔과 섬김이라는 말은 제겐 거룩한 부담감으로 살짝 다가오는 말이예요.


그랬죠, 그랬는데 이제는 우리 교회이름이예요. ^^


 


안녕하세요 유치부를 섬기는 정은숙입니다.


이제는 교회에서 뵙는 분들의 성함을 대충 알 때도 되었건만, 아직 얼굴과 이름을 딱 배치시키지 못하는 저입니다. (4층 본당에 간지가 언제였던가? 가물가물..죄송 ㅠ꾸벅ㅠ)


그래도 뵈올 때마다 드리는 인사는 진심으로 드리는 거랍니다. 믿어주세요.


그 바쁜 걸음 속에서도 눈이 마주치면 잠시 멈추시고 환한 미소로 인사해 주시는 우리 교회 모든 분들.. 참 사랑스럽습니다. 제 마음이 보이시나요. 보이실 거예요. 저랑 같은 마음이시면요. 하하하


나섬 울타리 안에서 우린 저마다 연결된 포도나무 가지예요. 이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나섬울타리에 속한 자 임을 잊지 말기로 해요.


 


지난 주일엔 안경을 안 썼었어요.(더위와 한 통속인 삐질이 땀이 자꾸 안경을 내리는 통에 가끔 가시눈이 될지라도 안 써 버립니다 제가)


집사님 한 분이 전도사님, 안경 안 쓰셨네요?” 그러시는 거예요.


~ 이런 예리한 시선을 봤나! 했지요.


그 길로 유치부에 올라갔더니 우리 유치부 아가들이,


아 전도사님 안경이 어디로 갔어요?” 그러고선 낯선지 얼굴을 만지는 거예요.


바로 게으름과 안경을 맞바꿔서 , 여깄지하고 썼지요. 제가 그 뭐 배경.. 병풍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


한 번 유치부 교사는 귀국할 때까지 유치부 교사라는거 꼭 말씀하시고 그 답을 들으세요


하신 담임 목사님의 말씀. 듣는 모든 교사 분들께서는 아멘! 하셨죠? ㅎㅎㅎ


깊이 뿌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이 곳에서 나섬 울타리 안의 우리네는 뿌리를 깊이 내렸으면 합니다.


 


주일, 이른 아침엔 산뜻하게 깔끔하게(나름대로) 나왔어요. 정말이지 설레입니다. 목사님은 죽이라고 하시지만, 늘 밥으로 받아먹는 저이기에 어김없이 마음 깊숙이 치고 가는 말씀으로 인해 벌건 눈, 이걸 어쩌면 좋아요.. 한 두 번도 아니고.. 매 주일마다 말이죠.. ㅋㅋ


맘 같아서는 썬글라스 찐한 걸로다 쓰고 싶지만 살짝 커버하고(ㅎㅎ 화장실서 동일한 눈을 가진 동지들을 만나면 위로와 격려를 받고..), 유치부실로 올라가면, 사랑스런 아이들과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아이들, 다른 아이들 다 하는 율동을 잠시 쉼하고 있는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마음을 모으다 보면 예배는 시작됩니다.


저 유치부 얘기함,  저 밤 샙니다. 유치부 홈피로 오세요. 우리가 뭘 하는지 다 보여요.


나섬교회가 제게는요뭐 이런 말씀 나누려고 들어왔는데 시작도 안했는데 이걸 어쩌나..인사말이 너무 길어졌어요..ㅎㅎ  ~ 시작했다 바로 끝내는 기분이네요. ㅎㅎ


아무튼지 주님의 귀하신 사랑에다가 저의 사랑의 마음을 살짝 얹어서 여기다 놓고 갑니다.


나섬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수요일 저녁에 뵈옵길 바라며 이만 총총..


목사님께서 하시면 경박스럽게 여겨질까 못하신다 하셨죠.


전 그래도 합니다. 두 손 꽉 쥐고 힘을 다해서 ..


아자! 나섬 화이팅!!!(저랑 같이 하셨죠? 감사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정은숙이 썼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