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6:
시작했는가 싶더니 벌써 캠프를 마친 날입니다.
오늘도 역시 더운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오전에 우리가 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셔서
오전 중반부터는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에 갑자기 뭉게구름들이 하나씩 둘 씩 생기더니
나중에는 해를 충분히 가려줄 정도까지 되어서 폭염을 면할 수 있게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오전 어린이 캠프는 110명의 학생이 몰려와서 완전히 바글바글한 상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준비한 종이인형극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진행되었고, 함께 그동안 배운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하는 동안 페이스페인팅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참 해맑게 웃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모두들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그동안 준비했던 마임공연을 모두가 보는 가운데 잘해서 많은 갈-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때 문전에서 나누어 주는 작은 선물꾸러미, 빵과 음료수를 고사리만한 손으로 쥐어들고 집을 향하는 어린아이들을 학생들이 꼬옥 안아주며 보내었습니다. 너무들 어려서 오늘이 마지막 모임인 것을 모르는 듯 했습니다만, 몇몇 나이가 있는 아이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부둥켜안고 울어버려서 함께 있던 우리 학생들도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서 사택으로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여러 학생들을 바라보며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닭도리탕과 현지 선교사 한 분이 사다주신 KFC 닭고기를 맛있게 먹고 잠시 쉬면서 재충전을 한 뒤, 다시 중고등부 학생들과의 마지막 캠프시간을 위해서 교회로 향하였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과는 사영리, 스토리북, 사영리 팔찌 만들기등으로 복음 전달 활동을 했고 준비한 마임공연, 영화상영, 함께 저녁먹고 게임하고 등등 알찬 시간을 잘 보낸 하루였습니다.
게다가 저녁시간에는 간증순서와 죄를 적은 종이를 캠프파이어하면서 태우고, 찬양하고, 작별인사도 하고, 서로 축복하면서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파이어는 십자가 모양의 점화형상을 만들고 죄를 적은 종이함을 십자가 중앙에 놓고 십자가에 점화해서 종이함도 태우고 장작더미에 멋지게 불을 붙여서 모두가 환호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멋진 이벤트였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함께 단체사진을 찍은 뒤 서로 서로 부둥켜 안으면서, 또 울면서 그리고 웃으면서 헤어짐을 아쉬워도 하고,
버스에 탄 뒤에도 창문을 통해서 서로 끊이지 않는 인사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서 짧은 시간에 얼마나 쌓인 정이 많은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선교팀 학생들의 진심이 이 곳 학생들에게 확실히 전달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한 친구들도 몇 있었고, 무엇보다도 서로와의 관계가 잘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캄보디아로 오게 하신 이유를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멋지신 하나님이십니다!
많은 분들의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이 곳 현지 사역자들의 10일간의 작정기도등을 통해서 축복받은
이 번 선교 여행은 이로서 공식 캠프일정은 은혜롭게 잘 마쳤고, 마지막 하루는 대학교 방문, 킬링필드 방문, 프놈펜 도시 구경등을 하고
저녁 때는 간담회 및 찬양예배로 마무리를 지을 예정입니다.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선교팀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
저에게도 감동이 있는데 우리 주님은 매 순간 마다 얼마나 흐믓해 하셨을까요..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오늘도 여러분이 밟는 그땅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