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고등부 단기선교여행- (5)

by 정성엽 posted Jun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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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선교여행 중 가장 힘들거라고 예상했던 날이었던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렇지않아도 지속되던 더위가 오늘은 절정에 올랐던 하루였습니다. 밖에 조금만 서있어도 등이 바로 익어버리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더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사두었던 포카리스웨트와 100 플러스 이온음료들을 수시로 마시며 더위와 싸웠지만 많은 팀원들이 무척 힘들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저녁 때 몸에 열꽃이 필 정도로 고생했음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꿋꿋하게 최선을 다한 선교팀이었습니다. 교사들도 학생들도 열심히 각 자 맡은 역활에 충실하고,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일(아니 오늘)은 하나님께서 많은 구름을 사용하셔서  많이 해를 가려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

 

오전에는 초등부 학생들과 영어캠프를 계속했고, 어제 찍었던 사진들을 액자로 만들어 주어 많은 유년/초등학생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 아이들이 사진찍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게다가 눈들도 크고 예쁘고 잘생겨서 사진을 찍으면 참 잘나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과 함께 한 오후 캠프는 자유로운 주제를 가지고 회화연습을 같이 했고 Craft 작업, 워쉽댄스 공연, 물풍선 놀이 등등 즐겁고도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이 곳 학생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참여하는 학생들이 하나 하나의 프로그램을 얼마나 즐기던 지...하나님께서 우리 선교팀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셔서

학생들의 마음이 이미 많이 열렸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다음 날의 영어캠프 준비와, 특히 사영리를 이용한 전도등을 준비하고,  마임공연을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과일과 쥬스를 마시며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11시 쯤에는 피곤해도 함께하자고 해서 조별 모임도 가졌습니다.

 

정해놓은 일정보다 매일 더 늦게까지 연습하고 준비하고... 다들 많이 지쳐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고 자라고 혼이나면서도 열심히 더 연습하고 사역에 충실하려는 학생들이 대견합니다.

지쳤어도 모두들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과 의지를 가지고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와 의지를 통해서 우리의 선교팀 사역이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일은 영어캠프 시간에 사영리를 활용한 전도를 진행 됩니다.

성령님께서 학생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주시고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교팀이 다 함께 업그레이드 된 "노아의 방주" 마임도 캄보디아어로 내레이션하면서 공연합니다.

그 마임공연을 통해서도 이 곳의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메세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녁 시간에는 예정에 없었던 캠프파이어 시간을 갖습니다.

어제 다 못보고 끝난 영화상영을 마저 끝낸 뒤,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귀한 교제의 시간을 추가로 갖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학생들이 금요일도 영어캠프를 하루 더하면 안되겠냐고 제안해 왔는데 현지 사역자의 제의로

목요일에 더 찐한 끝맺음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  함께 밥도 한 끼 더 먹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담은 편지도 써서 서로 읽어주고,

개개인이 가진 죄를 써서 십자가에서 태우고 회개하는 시간도 갖고 할 예정입니다.  이 시간이 현지 학생들과 우리 선교팀이

더욱 더 하나님의 사랑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늦은 밤 조별 모임에서 한 학생이 전 날 "자려고해도 마음이 아파서 잘 수가 없었다"라는 고백을 통해 이 곳 어린이들을 이미 사랑하게 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선교팀원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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