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교회 박래백장로님 "은총 가정교회" 에서 보내온 간증 편지입니다.

by nasum posted May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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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은총 가정교회에 소속 되어있는 이현석 입니다.
보잘것 없는 제가 이 은혜롭고 소중한 부활절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영광 이지만'   많이 부끄럽습니다.

교회에 나온지 1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제게는  생소한 교회 용어들이 있습니다'

이자리에 서기전에 간증이란 무슨 뜻일까? 싶어 국어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대게는 여러개의 예문이 있는데 딱 하나밖에 설명되지 않은  간증의 뜻은' 간질병의 증세 라고만 써 있더군요.~   오래된 사전이라 그런가 보다하고' 당장 새로나온 사전을  하나 사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제가 교회에 나간다는 말을하면 지금도 잘 믿어 주지를 않습니다.   주'색'잡'기'에 능하고 역마살로 싸돌아 다니는것을 지극히 좋아하는  나를 아는 사람들은 말입니다 .

기독교에 대해 막연하게 배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던 저는 예전에 새벽교회에 나가는 분들을 보면 광 신도들이 하는 대표적인 모습 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목적이 이끄는 새벽기도에 아내와 함께 20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늘 이자리에 섰습니다

그 새벽기도는 제의지를 시험 해보고 저를 이끌어주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말보다행동으로 보여 드리자고'아내와 한 약속 때문 입니다

미약한 사람이지만 제가 여러분 앞에서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제 소개가 있어야 겠습니다

젊은시절 세계일주가 꿈이던 저는 독신론자 였습니다.  경제적인 것만 해결되면 언제든 튈 계획 이었으니까요
그런 이유들로 서른 세살까지 버티면서 ' 부모님 아음을 많이 아프게 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또 올해 못하면 6년동안 못한다는 성화에   부랴부랴 결혼을 준비 하면서  철저한 "마쵸"인 저는 아내에게 약속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자유를 보장 해줄것을 말입니다.


착한 아내는 동의 해주었고' 나는 그 자유를 위해 10년이 넘도록 아내에게' 필요한 생활비 외에는 한번도 봉급 봉투를  가져다 준적이 없었습니다'

주말이면 전국 구석구석을  볼꺼리와  먹꺼리를 찾아  떠돌아 다녔으니' 돈을 타서 쓴다는건 너무 큰 속박 이라고 생각 했던거지요'

그런식으로 저는 아내의 작은 권리와 행복 마져 빼앗아 버렸 었습니다.

20년을 넘게 다닌 신문사를 그만두고도' 아니 정년을 다 채우지 못했으니 짤렸다는게 맞겠지요~'믿어지지 않겠지만 짤리고도' 신이나서  본격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놀수 있을까~만을 연구 하면서 살았습니다

2억 여원의 퇴직금 마져도 아내에게 한푼도 전해 주지않고3 년동안 20 여개국을 싸돌아 다니며 다 써버렸지요'   그것도 모자라서 서슴없이 집까지 팔아 경비를 충당하며 놀러 다니고 있었으니 뭐가 쒸어도 단단히 쒸었던것 같습니다  

그무렵  어머니가 우리교회 가까운 병원에서 허리 수술은 받으셨는데  의료사고로 퇴원을 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언제 퇴원 할지조차 모르는 막연한 상태라서'어쩔수없이 어머니 병 수발을위해 주변 식당을 인수하게 되었지요'

아내는 항상 따뜻한 음식을 해드릴수 있어 좋다고 했고'  2년이 넘도록 팔순의 어머니는 병실 창 넘어로 저를 지켜 보는걸 유일한 낙으로 사시면서'  이 동네를 훌쩍 떠나 버리려던  저를' 꼼짝 못하게 잡아두고 계셨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게 되고 그런 일들로 인해 저는 한발짝 한발짝 화평교회 쪽으로 가까이 가까이 다가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 인생에 먹구름이 덮여 왔습니다~'   마귀인 나 에게는 박래백 장로님의 구원의 손길은 어두운 먹구름 이나  다름이 없었지요~'

멋있게 노는 것만이 인생의 목적이고 목표었던 내게' 일요일 날을 잃어 버린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참사 일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차마 거절할수 없는 장로님의 인품에 끌려' 얼떨결에 약속 해 버렸습니다'약속을 생명처럼 생각하는^^ 저는 참사랑 축제때 교회에 첫발을 디디고' 주일에 장로님께 성경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때 매주일에 교회에 나와야 한다는 강박 관념은  3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 했을때 보다 훨씬 더  눈 앞이 깜깜 했던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독선자이고 마쵸인 내가 교회에 나가는걸 제일 반기고 적극 후원 해준건 아내 였습니다.   아주 유별나고 못돼먹고 한심한 인간이 혹시 조금이라도 변할지  모른다는 희망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교회에 나온 저는 그래~'어차피 왔으니 한번 부딪혀보고 장로님 기대에 실망을 드리지 말자가  일차 목표 였습니다.

그리고 왔으니 뭔가좀 알고 다녀야 할것같아  새가족반에 등록을 하고  5주10주15주~ 불안하게 기록을 쌓아 가면서  엉겁결에 부활절날 세례를 받았고' 등 떠밀려 양육반에 등록을 했는데 자신감이 없어' 반장을 자청하여 맡았습니다.

책임감이 나를 붙잡아 줄것 같아서 였지요~' 양육반을 마칠즈음 박미종 장로님과 이원구장로님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는 이런 분들도 계시는구나~'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도취와 자가당착에 빠져있는 한심하고 초라한 내모습을 보았던거지요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그 겸손하신 모습에'

마치 뱀같이 살아온 내가 정말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이제 와서야 생각해 보면 내가 갈망하고 누려왔던' 뚜렸한 목적조차 없는 자유는' 결국 방종 이었습니다'  그 방종은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 조차 서슴치 않았었습니다'

남들은 내 복 이라고 말했지만' 놀기 좋아하는 내가 전국의 지사장직을 역임하며 호의호식 하고 미스코리아를 선발하던 호사들이' 나를 허영으로 가득 차게하고 기고만장 이라는  병을 앓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요즘 눈물이 부쩍 많아진 저는 매일 새벽기도에 나오며' 마지막에는 항상 아내손을 꼬옥잡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많은 사람들~' 제가 할수있는기도는 오직
"죄송합니다"  "미안해"  "미안하다"가  전부 였습니다'

일년이 지나도록 내겐 왜 아무런 느낌이 없을까?  왜 은혜가 느껴지지 않을까 ? 하고 자문 했었는데'  문득 생각 해보니 놀랍게도 불만이 많던 내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있고'  이 한심한 베짱이가 이제  주일이 기다려 진다는 사실은 이미 큰은혜 였습니다

내가 부정하고 불신했던 그 교회가' 방황하고 방랑하던 나를 잡아주고' 편안한 안식처로 느끼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변화 시킬수 있다는것' 그것은 작지만
"따뜻한 관심" 하나로도 충분 하다는것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말씀 드려야 겠습니다. 고향집에 갔을때' 나를 이곳에 꼼짝 못하게 붙잡아 두고 시골로 내려가신 어머니가 침대맏에 코팅이된 큰 종이를 들고' 읽고 계셨는데  그것은 주기도문과 사도행전 이었습니다.  내가 어릴적 장독대에 정안수를 떠놓고 비시고'

평생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시던 그 어머니가 말입니다'  ***
처음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동안 시도때도 없이 주위에서 걸려오는 많은 전화들을~' 은근히

무슨 자산인냥 뿌듯하게 생각 했었지요

마음이 약해서 이곳 저곳에서 오는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만날사람 다 만나고' 할걸 다 하면서 교회에 나오려니  항상 휘청 거고 흔들릴뿐~'

아무것도 집중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주변정리 부터가 필요 했습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당당하게 교회에 나간다고 말할때 스스로 하나씩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변에서 주일날과  가정교회 모임' 신구약반 수업까지 먼저알고' 섭섭하게 아예 전화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통해 제가 조금씩  변해가니'

나를 원망하던 아내도 밝게 변하고' 가까이에서 우리를 지켜보던 가게 직원들까지 ' 모두 자신해서  우리교회에 같이 나오겠답니다~'  

근데 큰일 났습니다  이제 저는 꼼짝 할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왜 좀 더 일찍 교회에 나오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에 곧 제대하는 두 아들 녀석을 전도 해야겠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두놈이 워낙 지 애비를 닮아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날때 마다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는 목사님

가족 보다도 가정교회 가원들을 위해 더 헌신하시고'항상 고개가 숙여지는 박래백장로님과 오미령 권사님' 그리고  따뜻한 마음의 나눔으로 저를 붙잡아 주신 은총 가원들께 이자리를 빌어 짐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히 간증이라고 할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청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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