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2010.04.30 10:42

잠 못 이루는 밤에...

조회 수 382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변은 아직도 춥겠지요....?
오늘따라 연변으로 가신 미경씨네 가족이 무척 생각 나는 밤입니다...  

그냥 모퉁이돌의 이삭목사님이 보내주신 글 남겨봅니다!

*******************************************************

Subject: 아빠 나 돈 좀 줘.
  
생전 돈을 달라고 조르지 않던 딸 아이가 “아빠 나 돈 좀 줘!”
엄마는 조르지 않던 아이였기에 “아빠가 얼마나 줄가?” 라고 물었다.
“아빠 주고 싶어하는 만큼...”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아빠인 나는 주머니에서
그 아이가 보통때 쓰지 않을 만큼의 1불짜리 몇장과 10불짜리와 동전을 주머니에서
꺼내 주었다.
아이는 아빠의 손을 놓고 부지런히 뛰어가서 거지에서 건네 주고 있었다.
돌아온 아이에게 “고맙다!”라고 말했고 딸은 “아빠 고마워” 하고 매달렸다.

오늘 나는 소식을 듣는다.
목사님. 고아가 2천명 있는데요. 여기 저기요. 월 3천불이면 다 먹일 수 있는데.....
조심스럽게 물어온 이는 모퉁이돌 북한 선교 사역자이다.
그들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일 외에 구제는 자제하는 것을 아는 분이다.
그러나 작심을 하고 물을 때 사역자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거부 당할 것도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뭐라고 답해야 했을가?
“해야지요.” 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을 때 그는 고맙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5리를 가자는 자에게 10리를 가라시던 주님의 말씀은 바로 명령 아니었을가?
사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이 일을 감당해 온 모퉁이돌의 사역을 들어내지
않고 지금까지 지내왔다.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가 나서서 이 일을 좀 활발하게 해야 할 때가 된 것 아닐가?
중국 국경의 사역자들이 현장을 떠나야 했고 공급받던 고아들은 배를 움켜쥐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누가 이 어린것들을 내버려 두라고 했나?
나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는 멀리 계셨다.
우리는 고아 아닌 고아의 삶을 지금껏 살아왔다.
젖동냥을 해야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막내 동생은 고아원에서 얼마동안 자라나야 했다.
엄마 없는 삶 아빠없는 소망없는 자녀들의 삶을 조금은 이해할 듯 하다.
먹을 것이 없고 잠들 곳이 없어서 울며 지쳐 잠드는 고아들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아니다. 모르면 모른다지만 알면서 어떻게 모른체 할가?

마태복음 25장을 굳이 인용하려는게 아니다.
우리는 마땅히 하여야 할 것을 하려는것 뿐이다.
커피 한잔.
점심 값을 좀 아껴서라도 저들 고아를 먹일 수 없을가?
당신의 주머니에 얼마의 돈이 있습니까?

아빠 그 때 날 믿고 그 돈 준게 지금도 고맙게 여겨진다며 딸은 훌쩍거리면서 다시
아빠의 어깨에 매달린다. 눈물을 흘리면서....

무익한 종 이 삭
2010년 2월 1일

  • profile
    홍상기 2010.05.01 19:16
    묵묵히 카타콤을 교회로 전해주시는 귀한 사역을 주~욱 해오시는 윤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읽을때 마다 항상 가슴을 뭉틀하게 만드는 이삭목사님의 "무익한종", 편지를 윤집사님의 수고로 교회 게시판에서 읽습니다. 예전에 저희교회 수련회에 오셔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다시 뵙고 싶네요 건강은 좋으신지....
  • profile
    윤 은주 2010.05.14 10:57
    제가 오히려 많이 감사합니다... ^_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6 제자반(여) 10기 경건의 삶 박정숙 2010.03.04 4623
525 [여선교회] 삶의 나눔..이은경 file happiestever 2017.11.07 4624
524 직장인 모임 임영주 2009.05.25 4631
523 [여선교회] 삶의 나눔...안경미 안경미 2015.11.30 4633
522 [개업] 오빠 BBQ W - 한은희 집사 file nasum 2017.10.10 4634
521 15기 제자반 1과 수업을 마치고 4 김은희 2015.01.25 4634
520 여자 제자반 3권 1과 <순종> 3 안효정 2009.08.31 4643
519 2009년 게시판 조회수 랭킹10... nasum 2009.12.31 4653
518 [사회복지부] TWC2 자원봉사자 교육 박성열 2010.02.27 4654
517 청년부 단기선교 셋째 날 소식 전합니다. file nasum 2016.06.20 4655
516 [여선교회] 삶의 나눔...김민영 안경미 2015.11.18 4659
515 2016년 상반기 여선교회 나눔-개강예배 file 장한별 2016.02.20 4659
514 3월 13일 여선교회 바자회 관련 밑반찬주문서 nasum 2010.02.18 4660
513 오병이어 청년/대학 수련회(2.5-7) 김혜진 2009.01.19 4660
512 [내년 재직 임명을 위한 새가족 특별교육] nasum 2008.12.05 4661
511 남특일 제자반 4주차 " 살았고 운동력 있는 말씀" 2 윤윤하 2010.03.05 4662
510 태국 싼티팝 교회 이명국 선교사님의 편지 현수정 2010.03.22 4664
509 [2009년 6월 28일 성가대 찬양 - 예수는 나의 길이요] 1 nasum 2009.06.27 4667
508 2017년 상반기 여선교회 화요모임 개강 file happiestever 2017.02.15 4672
507 5월3일 축구시합 공지_추 성운 최숙경 2009.04.28 4678
Board Pagination Prev 1 ...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17 Next
/ 117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