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요셉을 아시나요?

by 윤 은주 posted Mar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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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요셉…
청년요셉 부서를 아시나요?  
우리교회 주일학교에는 청년요셉이란 부서가 있습니다.  
요즘 새로 교회에 오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종종 청년요셉부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겨 소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조금 긴 글입니다만,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청년요셉 소개 ----------------------------

청년요셉부는 나눔과섬김의 교회 성도 가정에서 가정부(Maid/Domestic helper)로 근무하고 있는 자매들을 위한 주일학교 소속 부서입니다.  

청년요셉 목표: 복음전파와 제자훈련
담당교사 : 강희수, 이기명, 최순철, 윤은주, 셸리
성경공부반 : 필리핀 2반 & 인도네시안 2반 (총 4반)
예배시간 : 주일 오전 11:00-12:30
장소 : 캔틴 밑 지하 교실

각 반 소개 간단히:
- 필리핀반 : 필리핀에서 온 자매 다수 + 미얀마에서 온 자매 소수
천주교가 background인 필리핀에서 온 자매들은 기독교에 대해 잘 아는 듯하지만, 구체적인 성경공부는 물론 성경통독도 한 적이 없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소수의 미얀마 자매들은 이미 기독교 신자이라고 하지만, 신구약이 함께 있는 성경을 처음 받아 본 만큼, 성경안에서의 양육과 제자훈련이 필요하답니다.  말씀을 나누고 가르칠 때마다 스폰지같이 열심으로 배우는 자매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인도네시안반 : 이슬람교가 국교인 인도네시아에서 온 자매들입니다.  
기독교에 대해 처음 접하는 만큼, 반감과 궁금함이 함께 공존한답니다.  
(아마 여러분의 직장보스가 이슬람 회당에 가서 꼭 예배드려야 한다고 매주 회당에 데려다 놓으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떨까요?  울 자매들은 그렇게 처음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점점 나오다보니 정도 들고, 교제속의 사랑도 느끼고, 기도응답도 함께 체험하고,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고, 가르치는 성경말씀이 점점 그럴듯해 보이고… 울 자매들의 모습입니다..)  복음의 씨뿌림 전의 밭 흙고르는 작업일지도 모릅니다.  열매는커녕 아직 새싹도 안 보일 수도 있지만, 농부되신 주님과 함께 작업하는 그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일 뿐입니다.  

-------------------------- 기대하는 소망 ---------------------------

매주 일요일, 보테닉 가든이나 이스트 코스트 해변가엔 day off을 받고 갈 데없이 모여있는 가정부들이 많습니다.  주위의 많은 유혹과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나눔과 섬김의 교회 여선교회에 많은 동아리가 있듯이, 청년요셉도 이들을 위한 문화교실(한국어, 영화상영, 영어교실..등등)을 열어 전도의 길을 마련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문화교실로서 그들을 교회로 이끌고, 말씀과 기도로서 주님의 증인으로 세우길 기대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울 나섬교회의 가정부만이 아니라, 싱가폴내의 가정부들을 품을 수 있는 선교적 전략과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입니다.  멀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옆에 와 있는 익은 곡식들을 함께 추수할 일꾼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다 보면, 가슴이 벅차옵니다…  그 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  부탁의 말씀 -----------------------------

교역자님께 :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치열한 영적전쟁터입니다.  기도로 함께 동역해주세요!  가끔은 들려서 설교도 해 주세요!

선교부께 :  선교지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움과 나눔이 필요합니다.  모르면 배우고, 나누고…  도와주세요!

여선교부께 :  가정부 모두가 미혼&기혼자매들입니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타국땅에서 열심히 일하는 울교회 교인들입니다.  함께 기도하며 동역해주세요!

성도님들께 :  고용인과 고용주라는 관계에서 복음을 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희 청년요셉으로 보내주세요.  저희가 하겠습니다.  하나의 어린 영혼을 주 앞에 데려다 놓는 마음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영적전쟁이 심합니다.  사탄은 절대로 쉽게 포기하지 않는 답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같이 사역하길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청년요셉으로 보내주세요.”라고 부탁드립니다.

가끔 물심양면으로 가정부를 위해 애쓰시다가,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인해 낙심하시는 성도님들은 뵙게 됩니다.  연변에 계시는 가조선교사님의 글을 함께 남깁니다.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은 나를 또 배신할 것이다.  필요한 공급이 끊기면, 또 날 떠날 것이다.  고발도 하고 핍박하는 자리로 가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그들을 사랑할것이다.  껴안을 것이다. 떠나면 기다리고, 오면은 두손들고 반길것이다. 내 주님이 내게 하신 것처럼...” (가조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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