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보내며

by 오선명 posted Jan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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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었을까?
'불혹'을 배운것이..

어린맘에 그런 날이 언제 올지 아득하기만 했는데


빨래를 주섬주섬 널다가도
이따만쓱한  아들 팬티에 섬뜩.

앞으로 살 날이
길면 40년 남짓이니..
반..

세인들이 아홉수가 어쩌고 하더니.
작년이 그렇게 힘들었나..
내가 어미인가? 내가 아내인가? 하며 고비들을 넘겼다.

서른여섯쯤엔가.. 이 다짐을 했는데.
40케럿의 여인.
(그러니,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게 된다.
오늘 품은 뜻이 내일이 된다 )

40케럿의 다이아몬드처럼.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존재.
이미 그런 존재이기도 하지만,
(나를 대신해 그분이 값을 치루셨으니.)  
내 삶으로 그것을 증명하는
여성이자, 아내이자, 어머니, 딸이고 싶은데.........

이제 남은 날들을
절망보다는 소망을,
걱정 대신, 기도로 내 시간을 채워가고 싶다.

그러나
설령,
40케럿의 여인이 못된것 같아도 조바심내지 않으련다.
그걸 바라보고 가는 것만해도 대견한 일이니..

그리고 한 가지.

난 주님의 바다에서 헤엄쳐다니는 작은 물고기.
바다를 즐기고, 내 작은 지느러미 사이로
살랑살랑 흘러가는 물결을 느끼고,
아름다운 산호초에 감탄하고,
큰 물고기, 무지개물고기, 니모, 오징어, 해마..를 보며
감탄하고,

뽀쇼쇼 눈부신 바다밖 하늘,
뽀그르 일렁이는 하이얀 물거품,

가끔 천적 조심!!  으윽~~

바다를 맘껏 후비고 다니고 싶다.
요로코롬 촐싹대는 나를 만드신 그분을 즐거워하면서.

우우~~

나는 큰 바닷속
작은 물고기 <*>><
.
.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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