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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가장 어두운 밤
아무 것도, 그 어느 누구도 내게 위로가 되지 못한 밤
나는 하나님 앞에 홀로 누워 있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사람이라면
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하나님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믿음 있는 척, 좀 괜찮은 사람인 척 나를 꾸밀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미 당신은 내 속을 너무도 잘 아실 테니
당신 앞에서 내 모습에 실오라기 하나 걸칠 수가 없어 더 괴롭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참 너무하세요.
작정하셨나요? 어쩌면 제 기도를 이렇게도 안 들어주시나요?
다른 사람들 기도는 잘 들어주시면서.
하나님.
혹시 저를 잊으셨나요?
저 여기 이렇게 있는데, 혹시 제 기도를 못 들으셨나요?

저를 사랑하시잖아요?
제가 잘 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시잖아요?
당신에게는 쉬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안 들어주세요? 저를 아프게 하세요? 제가 아프면 당신도 아프잖아요?

하나님, 혹시 제가 잘 모르는 게 있나요?
뭐가 행복인지, 뭐가 제게 유익한 지 모르고 구했나요?
이렇게까지 저를 몰아가시면서 제게 말씀하시고 싶은 게 있나요?

그 때, 갑자기 한줄기 빛 같은 날카로운 지혜의 음성이 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아래로 네 인생의 방향을 돌려라.

낮아지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거라.
나는 네가 낮아지기를, 낮은 자들과 함께 거하기를 원한다.
높아지고자 하면, 더 얻고자 하면, 인정받으려고 하면 너는 행복해 질 수 없다. 거기에 내가 없다.
네 인생의 방향을 돌리게 하려고 내가 너를 아프게 하였다.
너는 너를 모른다. 내가 너를 짓지 않았느냐?
지금은 죽을 것 같아도, 이것이 끝이 아니다.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거라. 그리고 낮은 자들과 함께 거하여라. 내가 거기서 너와 함께 하겠다. 너는 행복할 것이다.

내 인생, 가장 어두운 밤
어느 누구도,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 그 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셨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 profile
    오선명 2009.07.20 09:06
    솔직한 나눔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귀하십니다.
    어쩌면 그.. 고난 때문에 더 소중하기도 한 거 같기도 하고...
  • profile
    채수현 2009.07.20 15:46
    집사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고 깜짝놀라면서 봤어요.
    어머어머 내 얘기다..이러면서요.
    힘내세요
  • profile
    오선명 2009.07.21 18:21
    해가 뜨기 전이 새벽중에서 가장 춥지요.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아침이 가까운 것이지요.
    기냥 생각나서.........
  • profile
    김지원 2009.07.23 17:16
    앗, 정말 제 얘긴거 같은데요?ㅎㅎ
    저는 어둔밤을 지날때 오랫동안 문제를 직면하지 못했었습니다. 직면하기가 싫었었지요.. 어둔밤때에 주님앞에 나아간 자매님이 참 용기있고 예쁘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둔밤을 직면하고자 용기냈을때 읽으며 도움이되었던 책이 "어둔밤(십자가의성요한)"과 "헤아려본슬픔(CS루이스)"이었습니다. 어둔밤을 직면하니 희망이 보이고 어둔밤이 더이상 어둔밤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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