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496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 인생, 가장 어두운 밤
아무 것도, 그 어느 누구도 내게 위로가 되지 못한 밤
나는 하나님 앞에 홀로 누워 있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사람이라면
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하나님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믿음 있는 척, 좀 괜찮은 사람인 척 나를 꾸밀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미 당신은 내 속을 너무도 잘 아실 테니
당신 앞에서 내 모습에 실오라기 하나 걸칠 수가 없어 더 괴롭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참 너무하세요.
작정하셨나요? 어쩌면 제 기도를 이렇게도 안 들어주시나요?
다른 사람들 기도는 잘 들어주시면서.
하나님.
혹시 저를 잊으셨나요?
저 여기 이렇게 있는데, 혹시 제 기도를 못 들으셨나요?

저를 사랑하시잖아요?
제가 잘 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시잖아요?
당신에게는 쉬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안 들어주세요? 저를 아프게 하세요? 제가 아프면 당신도 아프잖아요?

하나님, 혹시 제가 잘 모르는 게 있나요?
뭐가 행복인지, 뭐가 제게 유익한 지 모르고 구했나요?
이렇게까지 저를 몰아가시면서 제게 말씀하시고 싶은 게 있나요?

그 때, 갑자기 한줄기 빛 같은 날카로운 지혜의 음성이 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아래로 네 인생의 방향을 돌려라.

낮아지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거라.
나는 네가 낮아지기를, 낮은 자들과 함께 거하기를 원한다.
높아지고자 하면, 더 얻고자 하면, 인정받으려고 하면 너는 행복해 질 수 없다. 거기에 내가 없다.
네 인생의 방향을 돌리게 하려고 내가 너를 아프게 하였다.
너는 너를 모른다. 내가 너를 짓지 않았느냐?
지금은 죽을 것 같아도, 이것이 끝이 아니다.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거라. 그리고 낮은 자들과 함께 거하여라. 내가 거기서 너와 함께 하겠다. 너는 행복할 것이다.

내 인생, 가장 어두운 밤
어느 누구도,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 그 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셨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 profile
    오선명 2009.07.20 09:06
    솔직한 나눔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귀하십니다.
    어쩌면 그.. 고난 때문에 더 소중하기도 한 거 같기도 하고...
  • profile
    채수현 2009.07.20 15:46
    집사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고 깜짝놀라면서 봤어요.
    어머어머 내 얘기다..이러면서요.
    힘내세요
  • profile
    오선명 2009.07.21 18:21
    해가 뜨기 전이 새벽중에서 가장 춥지요.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아침이 가까운 것이지요.
    기냥 생각나서.........
  • profile
    김지원 2009.07.23 17:16
    앗, 정말 제 얘긴거 같은데요?ㅎㅎ
    저는 어둔밤을 지날때 오랫동안 문제를 직면하지 못했었습니다. 직면하기가 싫었었지요.. 어둔밤때에 주님앞에 나아간 자매님이 참 용기있고 예쁘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둔밤을 직면하고자 용기냈을때 읽으며 도움이되었던 책이 "어둔밤(십자가의성요한)"과 "헤아려본슬픔(CS루이스)"이었습니다. 어둔밤을 직면하니 희망이 보이고 어둔밤이 더이상 어둔밤이 아니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6 2019 인도네시아 Bandung 의료선교 Review 영상 nasum 2019.05.07 2900
1665 2019 의료선교(인도네시아반둥) 셋째날소식 file nasum 2019.05.04 2646
1664 2019 의료선교(인도네시아반둥) 둘째날소식 file nasum 2019.05.02 2543
1663 2019 의료선교(인도네시아반둥) 첫째날소식 file nasum 2019.05.01 2617
1662 [여선교회] 삶의 나눔 - "미움받을 용기" 책 소개, 감... sunhee 2019.04.30 2506
1661 2019 싱가포르 OMTC 선교훈련 2단계 지역연구(4월8-5월... file nasum 2019.04.23 3082
1660 [여선교회] 삶의 나눔 - 박새봄 사모 sunhee 2019.04.02 3034
1659 F F Bruce (주일 설교에 나오는 신약학자) nasum 2019.03.31 2968
1658 [여선교회] 삶의 나눔 - 감자탕 Recipe, 정선미 집사 sunhee 2019.03.31 3076
1657 [여선교회] 삶의 나눔 - 김영주 집사 sunhee 2019.03.23 2811
1656 [여선교회] 삶의 나눔 - 영어 동호회 소개 sunhee 2019.03.17 304978
1655 [여선교회] 삶의 나눔 - 박은정 사모 sunhee 2019.03.06 3311
1654 2019년 사회복지부 사역을 소개합니다~ nasum 2019.03.01 2771
1653 2019 유치부 상반기 일일캠프 file nasum 2019.03.01 2715
1652 [여선교회] 삶의 나눔 - 방영신 전도사 sunhee 2019.02.26 2722
1651 (여선교회) 연어 난반즈케 애니 2019.02.22 2668
1650 (여선교회) 삶의 나눔 - 안정숙 집사 애니 2019.02.21 2750
1649 2019 상반기 화요모임 개강 file 애니 2019.02.14 2654
1648 2019 동호회 안내 file 애니 2019.02.11 2519
1647 19기 제자반 개강!! file TOV 2019.01.18 3018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17 Next
/ 117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