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2009.04.06 10:38

손해보는 나눔(?)

조회 수 540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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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자반 숙제 중 출애굽기 QT를 준비하면서

저의 제일 취약점 중에 하나인 "구체적인 적용"을

보완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솔직하게 썼습니다.

설마 목사님이 시키시겠느냐는 마음에

거침 없이 나의 솔직한, 창피한

인간적인 부분을 기록했습니다.


이게 왠일인가요. 저를 시키셨습니다.

헉. 끝부분을 빼고 나머지만 읽을까하는

고민이 읽어 나가면서도 계속 저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결단" 부분을 다 읽고

이젠 그 놈의 적용 부분만 저를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제자반에 성공한 분들도 많고

여러면에서 좀 위축되는 저의 모습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고

솔직하고 적나라한 나눔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정작 할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이 먼저 그렇게 하고

내가 나중에 합류하면 안될까하는 별

생각들이 그 짧은 시간에 고민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새 ...

...저는 벌써 고민하던 내용을 읽고 있었습니다.

'에이 모르겠다...'


읽고나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색한 침묵은 있은 것 같기도하구...

저의 얼굴이 화끈 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거짓 없이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을

하나님이 원하신다고 생각했고

하고 나니 속시원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인간인지라...

힘들었습니다...그리고 다른분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이젠 고난주간동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고 묵상하면서 기도하면서

저의 그러한 욕심, 자존심, 가식들이

의미 없는 것을 알게 되고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려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제자반 안에서 더 풍성하고 솔직한

나눔이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Do nothing out of selfish ambition or vain conceit

but in humility consider others better than yourselves."

빌립보서 2:3



  • profile
    배유일 2009.04.06 19:18
    지효 형제님의 솔직한 고백 감사합니다. 사실 나눌때 어디까지 솔직할 것이냐가 큰 고민이죠. 그런데 내 안에 창피한 것 까지 고백할 때 진정 QT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 profile
    조도찬 2009.04.07 11:59
    얼굴이 화끈 거릴정도의 고백을 했는데 또 이곳에까지 오픈을 하는 지효형제의 큰 마음을 존경합니다...그리고 그런 감동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제자반에서 안 내용은 절대비밀로 한다는 어줍잖은 약속도 하면서!
  • profile
    오선명 2009.04.07 13:41
    오픈하긴 한거 같은데.. 왜.. 그게 뭐였는지 궁금해지는데요..
    나의 이 짓궂음은.. 조집사님한테부터 시작햐야.........

    애고 나 저번주에 조집사님 보고는 깨갱하고.. 꼬리내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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