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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멀써 두달이라 역시 시간은 날아갑니다. 훈련이 끝나고 지난 두달간 성경을 멀리 했네요. 누군가 그랬지요. 담배를 끊으려 마음을 잡지 말고 무작정 피지 말라고 그러면 마음이 잡힌다고. 오늘 새벽에는 무의식적으로 눈뜨자 마자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남포교회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제자훈련 기간중 윤윤하 집사님이 알려주셨는데 목사님의 말씀이 잔잔해서 종종들었습니다. 지난주는 청년을 위한 말씀과 함께 목사님과의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었는데 짧지만 강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홈피 www.lamp.or.kr



요즘은 싱가폴이 한국 보다 시원합니다. 어제밤은 바람이 제법 선선하더라고요. 가을인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이어령 교수가 지은 '지성에서 영성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오래전 서울에서 섬기던 교회에서 이어령 교수를 모셔 특강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참 말씀 잘하시더라고요. 성경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시고 그런데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이어령 교수가 예수님을 믿는 분이 아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 후 한두번인가 호텔로비등에서 스쳐 지나친 적은 있었는데 일부러 사인을 달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가 수고스럽게 이영표 선수 사인도 받았는데요. 노랫말 가사처럼 '내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당신이 쉴곳 없네' 처럼 제가 받은 인상은 너무나 강한 자아가 있으신 분 같았습니다. 그런 그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책을 내셨다니 호기심으로 펼쳐들었는데 단번에 읽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문지방에 있다는 미완성의 크리스챤임을 고백하는 그 분의 글이 저에게 경고를 주었습니다. 외식하는 자가 되지 말지어다.



지난 주일 오랜만에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선생님 어디 갔다 지금 오세요 ? 하며 묻던 학생들. 누구 보다도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쵸코파이 하나 줬더니 참 좋아하더라고요. 쵸코파이 하나로도 잠시나마 행복감을 맛볼수 있다니. 예수님은 영원한 평안을 우리에게 주신다는데...예수님을 잘 알수 있으려면 좀 천천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만 느리게 살면 느낄수 있고 볼수 있습니다. 출발 시간에 늦어 급행열차 대신 완행열차를 탔더니 예쁜 꽃도 보았다는 시도 있지요. 예수님도 때로는 늑장을 부리셨지요.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교회가 삽니다. 나섬 중고등부 학생들/박근일 저도사님/선생님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으로 많은 지원 부닥드립니다. 우리 학생들 참 많이 순수합니다. 많이 순수할때 참 믿음 가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특 제자훈련 함께한 윤윤하, 권병기, 윤희곤, 장욱, 홍상기 집사님 그리고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여려운 가운데 계신 홍상기 집사님 힘내시기를.

황우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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