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단기선교 Day 3 (11월 19일 주일)
어젯 밤 늦게 까지 선교에 대한 조별 나눔 시간을 가졌기에 아침 기상과 식사는 방별로 하고, 무슬림 마을로 가기 위해 9시에 숙소를 떠났습니다.
버스를 타고 30분 후에 무슬림 마을에 도착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돈 후 무너뜨린 것처럼 다같이 마을을 한 바퀴 돌며 짧게 나마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갔던 원주민 마을은 수상 가옥이어서 나무판 위를 걸어 다녀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수상 가옥이 아니었고, 집에서 집회를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을 중간에 난 길 한쪽편에 의자를 셋팅하고 앉아서 하였습니다. 초청된 마을 분들은 그나마 지붕이 있는 곳에 앉아서 햇빛을 피할 수 있었지만, 저희가 앉은 뒷쪽은 지붕이 없어서 그대로 햇빛 아래 뜨거운 기운을 맛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집회 내내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막아 주셔서 덜 덥게 해 주셨습니다.
80여분의 무슬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오전 10시에 간증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이 쓰시는 마이크를 사용하는 작은 앰프 배터리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해 꺼졌다 켜졌다 계속 반복되고 에코가 심하게 들어가 있어서 전달력이 좋지는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통역과 큰 음성으로 어려움들을 커버할 수 있었고, 선생님 두 분의 간증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간접적으로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21명이 만들어 내는 복음 카드 섹션을 찬양에 맞추어 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감동의 시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덥고 습하여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무슬림 마을이기에 반바지를 입을 수 없는 상황에서 4분간 무릎꿇고 팔을 들고 해야 하는 힘든 카드섹션이었지만, 그것을 통해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면, 힘을 내어 해 보겠다는 틴즈부 학생들의 마음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2시에 모든 순서를 마치고, 가장 좋은 선물인 예수님이 전해 지기를 기도하며 구디백과 도네이션 받은 옷과 신발을 나누었습니다.
모든 사역을 마친 후, 현지 드라이버 교회에서 빌려온 100개의 의자들을 다같이 옮겨 교회로 다시 반납하고, 한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국경을 넘어 싱가포르로 복귀하였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