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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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10:14

딸내미 이야기

조회 수 469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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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무지 바쁘다.
안 그래도 바쁜데.. 애들 아빠와 큰 애 생일이 겹쳤다. (음력, 양력이)
그런데.. 그 날이 캠프가기 바로 전날이다.

그런데 생일 이야기를 하던 끝에.
6살 딸내미가 9살짜리 오빠에게 다가가더니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다 들린다)

"오빠! 게임기 사주까? 요요 사주까?"

이것을 듣고 있던 오빠가 기가 막히다는 듯,

"니가 사 줄거야? 돈도 없으면서.."

"야! 동생이 사 준대면 좀 좋게 말해봐라.. 응!"

이건 며칠 전 일이었다.

어제는 재워야하는데 딸내미가 아빠한테 전화를 한다며..

"아빠하고 통화했어?"

"응."

"뭐라고 했는데?"

별 말이 없어서 넘어갔다.

근데 나중에 남편과 통화하다가 알게 된것.

소헌이가 아빠한테

"아빠 생일선물 뭐 사 주까?" 했다는것.

너무 기쁜 나머지 아빠는

"소헌아~ 아빠는 소헌이 뽀뽀 열번이면 돼.

아빠는 소헌이 마음을 받고 싶어."

이 말에 딸내미 약간 불만인 듯.

"아니~ 그런거 말고, 뭐 받고 싶어?"


아이 때문에 행복했다.

우리도 그렇겠지... 줄 것도 없지만,
하나님께 우리가 뭘 드릴까요? 하면 이렇게 기쁘시지 않을까?
아이가 아빠한테 사 주고 싶다면 내가 돈을 줘서라도? 하는 맘이 들던데..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고 하면, 하나님이 다 주실거단 말이지............. 음.

고참.
생색도 나고..
별 손해 볼 것도 없고..

ㅎㅎㅎ
  


딸내미.. 이제 고만 야단치고 많이 사랑해주야지.ㅠ ㅠ
  • profile
    최윤회 2009.12.06 12:40
    집사님, 반가습니다~~. 소헌이가 많이 컸네요. 많이 흐뭇하시겠어요. 우리 의젓한 정원이는 요즘 어찌 지내나요? ^^
  • profile
    오선명 2009.12.14 10:14
    어! 윤회씨.... 잘 있어요?
    아이 자기의 그 따뜻한 미소가 보고싶군요.
    거기는 덥나요? 요새...
    잘 계시고요..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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