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33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live to the point of tears)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영국)씨가 지난 2014년 9월1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과 폐로 전이 되었고 대장과 간의 종양을 제거하기위해 두 번 수술을 받았습니다.
25차례의 방사선 치료, 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 치료도 견뎌냈지만, 끝내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블로그을 소개합니다. 

2015년 한해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님들 모두 새해 2015년 주님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



----------------------------------------------------------------------------------------------------------------------------------------------------------
“살고 싶은 나날이 저리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도 되면서 늙어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살아보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살고 싶어서, 해보라는 온갖 치료 다 받아봤어요. 기본적 의학 요법은 물론 기름에 절인 치즈도 먹어보고 쓰디쓴 즙도 마셔봤습니다. 침도 맞았지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귀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례식 문제를 미리 처리해놓고 나니 매일 아침 일어나 내 아이들을 껴안아주고 뽀뽀해줄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얼마 후 나는 그이의 곁에서 잠을 깨는 기쁨을 잃게 될 것이고, 그이는 무심코 커피잔 두 개를 꺼냈다가 커피는 한 잔만 타도 된다는 사실에 슬퍼하겠지요. 딸 아이 머리 땋아줘야 하는데…, 아들 녀석 잃어 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는 저만 아는데 그건 누가 찾아줄까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 살았습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로 얻은 덕에 아들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을 품고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 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보너스 1년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중년의 복부 비만이요? 늘어나는 허리둘레, 그거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희어지는 머리카락이요? 그거 한번 뽑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살아남는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한번 늙어보고 싶어요. 부디 삶을 즐기면서 사세요. 두 손으로 삶을 꽉 붙드세요. 여러분이 부럽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3 2018 싱가포르 OMTC 선교훈련 2단계(4월2-5월 26일) file nasum 2018.04.24 3680
1032 [여선교회] 동호회 소개 - 한식 file Hannah8501 2018.08.30 3681
1031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 1 배유일 2010.04.26 3682
1030 [여선교회:동호회] 홈패션 동호회 6 file 김인해 2014.10.14 3684
1029 2017 하반기 의료선교(태국 치앙콩) 첫째날 소식 file nasum 2017.11.23 3684
1028 [사회복지부] Bethany Nursing Home 1 박성열 2010.03.24 3685
1027 나섬 Junior FC 선수 모집 추성운2 2009.08.08 3686
1026 사춘기 청소년들과 대화하기가 힘드신가요? 윤 은주 2009.09.08 3689
1025 2014 년도 횃불 한민족디아스포라 세계선교대회 안내 ... file nasum 2014.07.02 3690
1024 [펌글] 상한 마음 nasum 2009.12.31 3691
1023 [펌글] 고통은 변장하고 찾아온 축복이다. nasum 2016.12.13 3691
1022 성탄절 구디백을 가져다 주세요! 한동훈 2013.12.05 3692
1021 Windows7 에서 교회 홈피 접속에 문제가 있으시면 증상... nasum 2010.07.06 3694
1020 <강의Note> 남선교회 세미나 -사도바울의 3차 전... nasum 2010.07.18 3697
1019 유치부 정은숙입니다.^^ 3 정은숙 2010.08.31 3700
1018 1월 25일 주일 설교 말씀을 다시 업로드 하였습니다.(... nasum 2015.01.28 3700
1017 라마단 금식 기간동안 30일 기도 운동 nasum 2014.06.30 3701
1016 예술적인 동영상?? 이나리 2010.05.06 3702
1015 싱가폴 나눔과섬김의교회 주일 예배 참석에 대한 권고 ... nasum 2020.02.15 3702
1014 [여선교회] 삶의 나눔 스무번째(형은희 집사) 5 file 김인해 2014.10.29 3703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7 Next
/ 117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