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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6일(디모데전서 1:1~1:11)

내가 마케도니아로 떠나면서 일러 준 대로 에베소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 바랍니다. 에베소의 몇몇 사람들이 잘못된 것을 가르치고 있으니, 그 곳에 머물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었으면 합니다. (디모데전서 1;3 쉬운성경)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해 사랑하는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막도록 합니다. 사실 “예수가 주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 입니다.” “예수가 우리를 위해 죽고 부활 하였습니다.” 라고 하는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나 교리를 소개해 주는 것은 편지로도 가능 한데 굳이 디모데을 남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바울은 디모데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 (에베소서 1:5)”의 삶을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에게 보여 주기를 원했는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영국의 교회들이 쇠퇴해 가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거룩한 교회당들이 술집으로 또는 무슬림 방송국으로 팔려 가고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 크리스천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교리는 소개해 주었지만, 그 교리 뒤에 있는 살아 있는 궁극적인 삶을 만나게 해주지는 못한 까닭일 것입니다. 신앙과 삶이 일치되지 못할 때 신앙은 무미건조한 교리로만 그치기 때문 인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영성”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단어는 성경에 없습니다. 굳이 표현 하자면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크리스천을 두고서 영성이 깊다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교회당의 크기나 그 화려한 건축 양식에 있지 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교인의 숫자에도 달려 있지 않고, 교회의 system이나 조직에 달려 있지도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친밀하게 동행하는 크리스천, 자신의 신앙 고백과 삶이 일치하는 크리스천들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가 객지인 에베소에 남아 있는 것처럼, 우리도 객지인 이곳 싱가폴에 머물면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이 영광의 복음을 전하도록 맡기셨습니다." (디모데전서 1;11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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