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4962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 인생, 가장 어두운 밤
아무 것도, 그 어느 누구도 내게 위로가 되지 못한 밤
나는 하나님 앞에 홀로 누워 있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이 사람이라면
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하나님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믿음 있는 척, 좀 괜찮은 사람인 척 나를 꾸밀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미 당신은 내 속을 너무도 잘 아실 테니
당신 앞에서 내 모습에 실오라기 하나 걸칠 수가 없어 더 괴롭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참 너무하세요.
작정하셨나요? 어쩌면 제 기도를 이렇게도 안 들어주시나요?
다른 사람들 기도는 잘 들어주시면서.
하나님.
혹시 저를 잊으셨나요?
저 여기 이렇게 있는데, 혹시 제 기도를 못 들으셨나요?

저를 사랑하시잖아요?
제가 잘 되기를, 행복하기를 바라시잖아요?
당신에게는 쉬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왜 안 들어주세요? 저를 아프게 하세요? 제가 아프면 당신도 아프잖아요?

하나님, 혹시 제가 잘 모르는 게 있나요?
뭐가 행복인지, 뭐가 제게 유익한 지 모르고 구했나요?
이렇게까지 저를 몰아가시면서 제게 말씀하시고 싶은 게 있나요?

그 때, 갑자기 한줄기 빛 같은 날카로운 지혜의 음성이 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아래로 네 인생의 방향을 돌려라.

낮아지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거라.
나는 네가 낮아지기를, 낮은 자들과 함께 거하기를 원한다.
높아지고자 하면, 더 얻고자 하면, 인정받으려고 하면 너는 행복해 질 수 없다. 거기에 내가 없다.
네 인생의 방향을 돌리게 하려고 내가 너를 아프게 하였다.
너는 너를 모른다. 내가 너를 짓지 않았느냐?
지금은 죽을 것 같아도, 이것이 끝이 아니다.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거라. 그리고 낮은 자들과 함께 거하여라. 내가 거기서 너와 함께 하겠다. 너는 행복할 것이다.

내 인생, 가장 어두운 밤
어느 누구도,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 그 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셨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 profile
    오선명 2009.07.20 09:06
    솔직한 나눔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귀하십니다.
    어쩌면 그.. 고난 때문에 더 소중하기도 한 거 같기도 하고...
  • profile
    채수현 2009.07.20 15:46
    집사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쓴 글인줄 알고 깜짝놀라면서 봤어요.
    어머어머 내 얘기다..이러면서요.
    힘내세요
  • profile
    오선명 2009.07.21 18:21
    해가 뜨기 전이 새벽중에서 가장 춥지요.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아침이 가까운 것이지요.
    기냥 생각나서.........
  • profile
    김지원 2009.07.23 17:16
    앗, 정말 제 얘긴거 같은데요?ㅎㅎ
    저는 어둔밤을 지날때 오랫동안 문제를 직면하지 못했었습니다. 직면하기가 싫었었지요.. 어둔밤때에 주님앞에 나아간 자매님이 참 용기있고 예쁘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둔밤을 직면하고자 용기냈을때 읽으며 도움이되었던 책이 "어둔밤(십자가의성요한)"과 "헤아려본슬픔(CS루이스)"이었습니다. 어둔밤을 직면하니 희망이 보이고 어둔밤이 더이상 어둔밤이 아니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6 싱가폴 생명의전화 후원의 밤 (2009년 2월19일 (목) ... nasum 2009.01.21 10584
2325 제자반에서 못 나눈 이야기 - 2편 6 원재일 2010.05.14 8455
2324 2013가정교회별 테니스 대회 안내 nasumchurch 2013.02.18 6678
2323 MOST (The Bridge) Movie nasum 2012.02.08 6809
2322 OMTC (Singapore) 5기 개강 하였습니다. 구정모 2011.01.30 7080
2321 가정교회 테니스 대회 진행 현황 (2013년 3월 17일 현재) nasum 2013.03.17 7314
2320 고등부(94년생 이전) + 95년생 수련회가 진행 중 입니다. 구정모 2010.11.20 7582
2319 남자 제자훈련 제3권 3과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 문승제 2013.09.10 9263
2318 새벽기도회 Day-12 (11월 29일) 1 구정모 2008.11.30 11747
2317 새벽기도회 Day-16 (12월4일) 구정모 2008.12.05 10304
2316 설립 19주년 기념 선교 집회 홍보 영상 구정모 2009.09.01 8574
2315 성탄절 콘서트 광고 영상 입니다. 1 구정모 2010.12.12 7930
2314 연합가정교회 모임 1 구정모 2011.03.06 7716
2313 요청하신 PSLE 과목별 일정입니다 금혜정 2009.10.06 9596
2312 트레킹동호회 다음모임 안내 안은희 2009.09.11 9725
2311 "His Love Story" 찬양집회, 8월 6일(월) 오후 7:30, B... nasum 2012.07.30 45575
23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 nasum 2012.04.23 7607
2309 "너무 힘든데 안아주세요"라고 한다면? / Can You Symp... nasum 2016.03.14 6596
2308 "더 친해지기 바래"- 여선교회 볼링대회 4 김지원 2009.05.05 11459
2307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 nasum 2012.01.07 75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7 Next
/ 117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