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하반기 성숙반 과정을 수료한 카나프 가정교회의 박우리 입니다.
지난 3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배우고 느꼈던 은혜스러운 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성숙반을 통해 하나님께 집중하고자, 더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 없이, 가정교회
총무님이 저와 남편을 가원들이 보는 가운데 지목하셔서 거절을 하지못하고 성숙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확실치 않고 도마같이 항상 의심하는 저에게 이곳 나눔과 섬김교회는 너무 많은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피해가고 싶었으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저를 이끄셨다는 것도 성숙반을 수료한 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 이지만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못했고 교회안에서 성장했지만 저를 거쳐간 초등부, 중고등부
선생님들은 저 때문에 힘들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주일마다 선생님을 괴롭히러 교회에 나갔고 엄마가
주신 헌금은 용돈에 보태서 사용하였습니다. 어린시절 저는 하나님께 엄마를 뺏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교회와 하나님밖에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교회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계시는 엄마가 싫어서 우리집에 가정예배 드리러 오신 집사님들 신발을 비닐봉지에 모두 담아 옆집 쓰레기통에 버린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엄마는 밤마다 몇 시간씩 눈물로 기도하시곤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남편을 따라 영국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우리동네에 있는 작은 한인교회를 나가게 되었지만 그 곳에서 저의 신앙은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몇가정 없는 작은 한인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교회는 나랑 안맞구나, 하나님이
계시다면 나를 이렇게 방치하진 않겠지.. 하나님은 없다고 생각하고 주말마다 영국 곳곳을 여행하며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싱가폴에 반년정도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게 되었고, 지인의 추천으로 나눔과 섬김의 교회에 오게
되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교를 집중해서 끝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뜨겁고 기뻤으며
모든 설교가 감동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저에게도 나타나주세요라고 속으로 되뇌었고, 하나님이
너무 보고 싶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시작한 성숙반은 무지했던 저에게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구원을 받았더라도 잘못하면 구원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저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번 구원을 받았으면 영원히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생기니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성숙반을 하는 동안 성경을 같이 읽을 수
있는 친구를 두명이나 주셨고, 초신자이며 믿음이 약하던 그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뜨거운 마음을 주시어 성경을
읽는동안 그 친구들이 방언을 받게 되는 역사도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건강했던 심장이 두근거림이
심해졌고 심박수가 갑자기 올라가서 숨이차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하루에도 몇 번씩 느끼게 되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그렇게 두려운 마음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었고, 중환자실에서 심박기를 차고 있으면서도 성경을 읽으며 기뻤으며 하나님께서 언젠가 치유해
주실거라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한달넘게 쿵쿵거리던 심장이 성숙반 마치기 한 주전 저의 생일날에
거짓말처럼 평온해졌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정상은 아니었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기적같이 제 생일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건강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생명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님에게 있는 것이라는 것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이제 저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습니다. 성숙반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직접 만났고 치유함을 받았습니다. 제가 만났던 가장 지혜로웠던 사람은 바로 하나님만 섬기던 우리 엄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으십니다.
어제부터 심장이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나의 마지막 호흡 다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이제 저는 주님 뜻대로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