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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제자반을 하기 위해 손승경집사님댁으로 향했다. 동네가 조용하여 마치 경건의 길로 들어서는 듯했다. 머리 반 쪽은 숙제인 시편을 상기시키고 나머지 반 쪽은 계단을 오르고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순간 크고 시커먼 쥐 한 마리가 튀어 나와 내 발을 핥았다. 그리고는 집 안까지 따라 들어왔다. 쥐는 최현경집사님의 종아리를 스치자 놀란 최집사님이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그 모습이 귀여운 건 왠 일인지 위로해 드리는 것도 잊었다.손집사님 가정은 저 쥐 때문에 어떻게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지 조금 궁금했다.

열 두 제자들은 갓 구운 고구마를 여유 있게 먹고서도 그동안 외웠던 구절 여섯 개를 연달아 암송했다. 막힐 때는 따라 갈 수도 있어 이것이 함께 가는 축복과 다행?과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읽어 온 성경에 대해 조주희 집사님께서 마7:12을 질문하셨다. 늘 성경을 꼼꼼히 읽으시고 묵상하시는 그 분을 통해 반성하며 배운다. 말씀은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진정으로 믿고 인정하며 대접해 드리고 있는가. 그 관계 속에서만이 우리가 받는 대접이 귀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경건의 시간(QT)
-자발적이어야 하고 집착도 중독도 아닌 목적의식이 있는 습관
-주님과 교제의 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만나는 시간이며 자신의 삶을 인도 받는 것
-결국엔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변하도록 만들어야 함

시간이 지날수록 주님의 빛을 느낍니다. 필요에 따라 주시는 그 빛으로 세 번의 모임으로도 제자반은 봉오리가 터지고 꽃이 핀 듯합니다. 각자 어떤 열매로 성장할 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매번 간식을 준비하시고 일식삼찬을 넘기신 손승경집사님은 감꽃인 줄 알았는데 땡감을 지나 어느새 홍시가 되어 계십니다. 발랄하게 돌아 다니며 애교를 떠는 쥐,아닌 강아지를 한 식구로 여기며 사시는 걸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자반 모두가 목사님을 아니 나섬 모두가 목사님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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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유일 2010.03.01 16:02
    여제자반의 새로운 형식의 나눔을 보니 좋습니다. 계속 전진하세요!
  • profile
    김경자 2010.03.01 19:34
    집사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까 제자훈련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암송도, 교제공부도, 식사대접도 모두 즐거운 일처럼 느껴집니다.
  • profile
    송지원 2010.03.02 09:24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참 좋네요~ 저희 여제자반도 이제 감꽃이 피는 듯 합니다. 홍시가 되는 그 날까지..... 모두 파이팅하시고 사랑합니다.!!!!*^^*
  • profile
    이재향 2010.03.02 17:51
    금혜정 집사님! 넘~ 재미있게 잘 있었습니다. 작은 예수가 되어가기까지...
    11명의 집사님! 모두 사랑합니다.
  • profile
    주애리 2010.03.02 20:12
    예배를 드릴때 집사님 부부를 보면 많이 부러웠었지요.같은 곳을 바라보며 사역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거든요. 그런분과 같이 제자반을 받게되어 기뻤고 기쁘고 있습니다.
    좋은글 잘읽었구요 앞으로 제자반의 큰힘이 되어 줄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승리 하시는 하루가되길 바랄께요
  • profile
    최현경 2010.03.02 20:18
    금혜정집사님...정리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분들께서 자칫 오해하실수 있을것같아서...쥐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강아지 였답니다...다른 분들 오해 마세요..^^
  • profile
    최숙경 2010.03.03 11:17
    집사님들 나눔가운데 서로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왕'' 짱 부럽습니다.
    주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 10기 안에 특별한 사랑으로 부어주셔서,,
    각 가정안에 공동체 안에 많은 열매 맺으시길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
    제가 왜이리 행복하고 가슴 벅찬지 모르겠네요...ㅎㅎㅎ
  • profile
    오선명 2010.03.03 15:01
    어마마~~~
    제자반이 이... 갈수록 격이 달라지는 듯합니다.
    가는 길목부터..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그리고 감꽃이니, 홍시니.. 모두 그리운 것들이네요..
    감꽃이 지고 나면 땡그란 조그만 감을 따서
    소꿉장난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여자 특별반도 생기면 들어갈까봐요.. ^^
  • profile
    조주희 2010.03.03 16:03
    금혜정 집사님의 유쾌 명쾌한 요약 너무 감사해요. 집사님 글을 읽고 있으니까 저희 제자반 식구들이 너무 보고싶어지네요. 저희를 모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훈련이란 것을 매일 실감하지만, 그 안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어 또 힘 냅니다.
  • profile
    손승경 2010.03.03 18:35
    9기 제자반 수료자분들의 소감을 들을 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며, 제자반에 동참하고픈 마음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히 제자반에 들어와 교육을 3주째 받고 있으니 마냥 행복합니다.
    목사님, 그리고 우리 10기 멤버님들 오늘도 기대감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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