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방문한 지역은 치앙라이의 산간지역 마을입니다. 그곳은 중국이 공산화될 때 태국으로 넘어온 중국인이 대다수를 이루며 약 500명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세워진 파량교회는 성도수가 약 20명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보건소가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돈이 없어 약을 사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190-200 정도로 매우 심한 지경이며 약을 먹지 못해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진료하고 나서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데 환자 중 일부는 기도하는 것 때문에 진료받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선교팀은 어제 (2/5)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약 36명의 환자를 진료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노인층으로 고혈압, 위염, 관절염 환자였습니다. 그리고 약 7-8세된 남자아이가 칼로 장난치다가 찔려서 피가 많이 나는 상태로 진료를 받으러 와서 김지효 선생님이 보건소에서 바늘과 실을 구해다가 꿰메어 주었다고 합니다.
선교팀은 어제밤 교회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묵었는데 밤 기온이 10도 정도 되어서 모두 추위에 떨며 잤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선교팀원 모두 건강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조금 편안하게 잘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2/6)은 오전 8시부터 계속 같은 마을에서 약 38명을 진료하고 현재 (오후 2:30) 두번째 진료지역인 마오차오이 교회 (아카족마을)로 이동중에 있습니다.
아래 기도제목으로 오늘 꼭 기도해 주십시오.
1) 의료선교팀의 진료와 기도를 통해 이 마을에 복음이 전파되는데 도움이 되도록
2) 박훈재 선교사님의 사역에 단기선교팀 사역이 큰 도움이 되도록
3) 선교사님 사모님 두분의 감기가 속히 회복되도록
오늘밤은 마오차오이 교회에서 묵고 내일 예배도 그곳에서 드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은오늘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