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교회] 삶의 나눔 열다섯번째(김은희 집사)

by 김인해 posted Sep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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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편지

                                                                                                             

                                                                                                           김은희 집사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랑하는, 너무나 그리운 나섬 가족들과 목사님, 사모님, 건강하시죠? 뵙고 싶습니다. 한국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긴 추석연휴가 지나고, 활기차게 일상으로 돌아갔네요. 구름이 너무 예쁜 그림 같은 가을 하늘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2014! 유난히도 힘들고 슬픈 일들이 많았어요. 그러기에 더 겸허하게 하나님 앞에 회개의 마음으로 기도와 말씀의 자리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그 분 앞에...


  때로 힘들고 지칠 때, 간절했을 때 손 내밀고 만나주셨던 그 성전이 늘 눈물 나게 그립습니다. 그 성전을 떠나온 지 4년이 되었네요. 남편 따라 세 딸과 함께 싱가폴에 와서 3년을,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온가족이 귀국. 2년 만에 고민 끝에 저와 세 딸이 다시 싱가폴로! 기러기맘으로 4 6개월! 저희 가족이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지금은 큰 딸은 미국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고, 둘째 딸은 한국 대학에서 일하고 있고, 싱가폴에서 유치원과 로컬 초등학교를 다녔던 귀요미 셋째 딸은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나섬교회를 만나게 하심에 감사드리고, 소망 가운데 기도와 말씀으로 든든하게 함께`하였던 가정교회! 화요모임, 그리고 큰 기쁨으로 힘이 되었던 주일학교, 잠깐 섬겼던 새가족부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중고등부 교사로 섬길 때의 그 친구들을 한국에서도 가끔 만날 기회가 있는데, 멋진 청년, 우아한 아가씨가 되어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특별히 한 가정의 아내이고 어머니인 우리에게 화요모임은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이죠. 치유가 있었고 용서와 사랑이 있었습니다. 기쁨으로 찬양하며, 말씀 안에 하나가 되어 교제하는 그 곳은 제게 늘 마가의 다락방이었습니다. 모둠이 되어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서로를 중보 하며 합심으로 기도 할 때, 성령하나님은 능력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맛집기행이나 우아한 플룻을 배웠어야 되는데..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안다! 말씀하시는 주님이 계셨기에 모든 상황은 기적처럼 나아졌고, 풍족하지만 그 눈물이, 그 기도가 말랐습니다.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욕심으로 가득찬 세상적인 것들이 있기에 더 갈급하고 더 고갈되고 Woodlands에서 소망으로 기대하며 기다리는 주일! 먼 거리에서 말씀을 사모하는 그 마음을 오늘도 기도합니다!


  나섬가족 여러분! 기도 속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을 주십니다. 감히 두서없이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삶 가운데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국에서 강지광 & 김은희, 민선, 명지, 한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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