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게시판
조회 수 475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cc00faea1468f13b61232503aed537cd.jpg

bc8cf5bf0114f1fe8497743c2c50db20.jpg

c7822b68be22dfb67309df6e3c452e91.jpg

992c5388f25c5c7564bdc519185cbcd0.jpg

  • ?
    권오율 2017.11.30 00:50

    일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늘 한결같이 눈만 껌뻑이며 저만을 바라보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외롭다고 힘들다고 투정하는 아내에게, 해외생활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계속 그럴거면 한국으로 들어가라며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왠만한 일은 알아서 혼자 해주면 좋을텐데, 언제나 저에게 의지하고 기대하는 아내의 연약함이 못마땅했고, 그걸 채워주지 못하는 저의 밴댕이 소갈딱지만도 못한 마음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아내와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안고 수 년간을 지내왔습니다.

    교회를 다니게 되고, 초짜교인 주제에(?) 여선교회 임원을 맡고, 세례를 받고, 성경을 묵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내는 조금씩 저에게서 독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바빠졌고, 사람들과의 교제도 다양해졌고, 삶에 대한 관점과 시야가 많이 달라져 가는 모습을 봅니다.
    운전이 서툴러 운전대 잡기를 꺼려하던 아내가, 제가 자는 사이에 차를 몰고 새벽기도를 다녀오기도 하고, 퇴근이 늦어 배고파하는 저에게 밥 차려줄 생각은 안하고 수요예배 가자고 보채는 매우 독립적이고 담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와 아내 사이에 놓여있던 간극 역시 어느덧 그 틈새를 찾기 힘들만큼 좁아져있음을 발견합니다.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저와 아내의 모습을 보노라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하나가 우리의 삶을 이렇게까지 예상치않은 모습으로 변화시키는구나 싶은 생각에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음식과 물건이 아닌, 삶을 나누는 아내의 용기와 진솔함에 응원의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 자존심 세고 개인적이며 고집도 센 B형 남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6 [여선교회] 2024 상반기 동호회 신청 (마감:2/11) file hy 2024.02.07 1524
1865 2024년 가정교회 테니스대회 둘째주차 업데이트 file 정유선 2024.02.19 1526
1864 [여선교회] 2024 상반기 화요모임 신청 (마감:2/18) file hy 2024.02.07 1535
1863 21기 제자반 개강 file 보름이 2021.01.15 1542
1862 [청년부] 2023 바탐선교 file nasum 2023.11.29 1547
1861 2024년 가정교회 테니스 대회 첫주차 업데이트 nasum 2024.02.13 1553
1860 [사회복지부] 성탄 구디백 나눔 file nasum 2023.12.30 1577
1859 [주일 예배 안내] 2021년 1월 3일 file nasum 2021.01.02 1579
1858 [주일 2부 예배 안내] 2020년 12월 06일 file nasum 2020.12.05 1582
1857 [주일 2부 예배 안내] 2020년 12월 27일 file nasum 2020.12.27 1583
1856 [성탄 2부 예배 안내] 2020년 12월 25일 file nasum 2020.12.24 1593
1855 [송구영신예배 안내] 2021년 12월 31일 2 file nasum 2021.12.31 1597
1854 [사회복지부] 기관 봉사 안내 및 신청 nasum 2023.11.29 1598
1853 [1월 27일 수요기도회 신청] 본인 및 가족만 신청가능 ... nasum 2021.01.24 1599
1852 [주일 1부 예배 안내] 2022년 4월 24일 16 file nasum 2022.04.23 1616
1851 [주일 2부 예배 안내] 2020년 12월 13일 file nasum 2020.12.12 1623
1850 유아부 추수감사주일 인형극 nasum 2020.11.19 1624
1849 [수요기도회 안내] 2020년 12월 23일 file nasum 2020.12.23 1631
1848 [주일 2부 예배 안내] 2020년 12월 20일 file nasum 2020.12.19 1632
1847 **2022 가정교회별테니스대회** 형제/자매부 결승전 경... file 김용민 2022.04.25 1635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7 Next
/ 117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