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7일 화요일 기다리고 기대하던 보타닉가든으로 아웃팅을 떠났습니다.
가벼운 복장으로 햇빛에 탈까 모자까지 눌러쓰고 MRT앞에 모이기 시작할 무렵 시커먼 구름떼가 몰려와 온공간을 까맣게 물들이더니 비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선교관으로 돌아가야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였지만 우리는 오랜만에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는 모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보타닉 가든을 몇 번을 와봤어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 몰랐던 비밀스러운 곳들을 여기저기 탐사하듯 구경하며 사진을 찍으며 걸었습니다.
경로의 절반쯤 지났을 때 감사하게도 비가 그치고 시원하게 보타닉가든 트레킹을 끝까지 마쳤습니다. 선교관으로 돌아와, 신나게 보물찾기도 하고 시원한 메밀국수로 아웃팅을 마무리했습니다.
만약 보통의 싱가폴 날씨처럼 더웠더라면, 평상시처럼 ‘진짜 덥다더워’ 하며 다니다가 ’그래~ 오늘 즐거웠네!‘하며 헤어졌을텐데…우산 안으로 들이치는 빗줄기와 산뜻함을 포기해야만 했던 축축해진 신발덕에 몇 년이 지나도 ‘그때 그랬지!’라는 추억을 얻을 수 있어서 고생스러웠지만 기뻤습니다. 작은 행사에도 세밀하게 간섭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믿습니다!
다음 아웃팅도 기대를 해도 되겠죠?♥️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화요모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화요모임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