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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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가며 크리스찬으로서의 삶을 나누려니 무거운 부담감으로 다가 오는건 말씀대로 살아내지 못함에 대한

깊은 탄식과 아쉬움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주님은 여전히 있는그대로,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시고 , 기다려주심에 감사하며 힘을 내어 지난 싱가폴에서의

9개월간의 나의 삶에 행하신 주님의 흔적들을 되짚어본다
4대째 모태신앙으로 부모님과 주변어르신들의 기도로 자라온 나는 인생에서의 별다른 어려움없이 40년인생을 내맘대로 잘 살아온 듯하다
잘 살았다기보다 주님보단 나를 우선시하며, 내가 주인행세하며 교만하게 산 것임을 이제서야 깨닫지만...


지난6월 싱가폴에 처음 왔을때, 인생에서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싶을만큼 힘든시기를 보내며 의지할 곳을 찾아 교회프로그램(여선교회, 성숙반)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춘기가 시작된 고1아들과 싱가폴에 함께 오게 된 우리부부는 주님께서 이 아이를 크게 쓰시려고 싱가폴로 우리가족을 이끄시는구나! 하며 긍정적인 면만 보며 기도의 응답이라 믿었다
그러나 이나라의 기후, 학교, 친구들... 온갖 문제들로 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식의 막무가내로 행동한 아이가 아니었기에 우리부부는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 하기보단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아들에게 솓구치는 화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그런 힘든시기에 여선교회며 성숙반을 시작하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말씀과 묵상, 함께하는 집사님들과의 나눔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내가 느낀건 주님이 이곳 싱가폴로 보내신 데에는 이유가 있으며, 우리가족의 삶에 뭘 원하시는지? 이렇게까지 때려서라도 나의 교만함을 꺽으시고 우리가족과 소통하고 싶으셨구나! 하는 주님의 우리가정을 향한 목마름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고난은 변장하고 찾아오는 주님의 축복이라지만,내 상황이 힘들다보니 그런 말씀은 온데간데 없고 힘들어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뿐임을 다시한번 절감하며 말씀과 기도에 힘쓰며 죽어도 주님앞, 살아도 주님앞! 이란 심정으로 주님께 매달렸다
   그 과정을 통해 이 모든 일련의 상황들이 내겐 일어날 수 없는일,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일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가운데서 일하시는 주님이 알수없는 평안을 주셨고, 내마음과 생각을 지켜낼 수 있게 해주셨다
 

 매주주일, 수요, 금요기도회를 빼먹지않고 특새와 부흥회는 반드시 지키며 이정도 열심이면 주님도 나를 수치의자리에 두시지는 않으리란식의 나의목적을 위한 기복신앙을 회개하게 하셨고, 바리새인과 같이 교만하며 외식하는 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삼아주시고, 나의 죄된 속성들을 끝까지 참아주시고 돌이켜 회개하게 하시며 늘 먼저 찾아오셔서 주의 것들로 채워주시고 세상것들이 밀려나가게 하시니 하루하루 나의 상처는 회복되어갔다
  아! 주님은 늘 머물러있는 미지근한 나의 믿음에 변화를 원하시는구나! 그러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남편과 자녀가 나의 욕심들로인해 받은 상처를 돌아보며 눈물로 회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싱가폴에서의 모든 환경, 아들의상태 이모든것들을 끓임없이 이해하려했고 선물로 받아들이려 노력중이다 그렇다고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 변화는 주님의영역이고 이러한 유치한 신앙의 실질적인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주님께로 향한 신앙의 멋진 여정이 펼쳐지리라 확신한다
  성도된 나는 약속받은 언약백성이며 시간이 걸려도 좋은것으로 후히 돌려주시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지금의 이 힘든 시간이 언제까지인가요? 주님! 알려주세요! 가 아니라 이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들을 통해 주께 부르짖으며 좌절과 희망이 반복되는 삶을 묵묵히 살아내는것!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의 손길을 그 삶 가운데서 목도하는것 이것이 주님이 나를 지으신 목적임을 깨달으며 오늘도 살아계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텀3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던 아들~~ 원대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비염이 심해져 돌아왔단다 우리주님은 주님일을 위해 그 지긋지긋한 비염까지도 사용하신다 그 하나님을 찬양하며 앞으로 이 아이에게 행하실 일도 기대해본다
내가 인생의 고난 가운데 받고 누린 이 주님의 사랑을 화요여선교회를 통해 흘려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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