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아서 하나님처럼 다른 사람과 연합 하며 살아가야한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흘러 보내야한 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신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 과 연합하여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나에게도 너무 힘든 일이 였다. 내 마음은 너무 연약해서 다른 사람에게 의해 쉽게 상처 받고, 다른 사람의 판단에 쉽게 흔들렸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수군거림이나 눈빛에 나의 감정은 파도치듯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그 두려움은 잊을만하면 다 시 나타나서 나를 참으로 무력하게 만들고, 도망치게 하고, 힘겹게 하곤 했 다.
하지만 지금은...조금 나아진 듯하다. 그 상처가 나를 심하게 상처내지 못 하고, 두려움이 나를 크게 흔들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남들의 판단에 심하 게 좌지우지 되지도 않는다. 다른이의 시선에 내 자신을 옭아매는 시간도 짧아졌다.
그 방법은 기도 밖에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상처 받았을때, 혹시 내가 상처를 준 것 같을 때, 그리고 누군가의 판단에 내가 흔들릴 때, 많이 마음이 불편할 때...그때 내가 나의 생각에 사로잡히면 한없이 나락으로 떨 어져 버린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상황까지 만들어서 그것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 생각이 우리의 마음까지 지배하게 하면 늦어버린다.그때 멈추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리고 주님께 정말 내 마음을 다 보이며 기도해야 한다. 내 잘못이 있으면 인정하고 회개해야한다. 다른 사 람들의 근거 없는 판단이나 비방, 이유 없이 내게 상처주는 행동 어쩔 수 없다. 그건 그들의 몫이다. 주님께 맡길 수밖에...
"누군가 나를 미워 한다면 그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문제다” 그리고 나아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진정한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 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갚을 수 없는 그 사랑을 흘러보내야 하는 대상으 로... 그러면 내 주변의 사람들은 주님이 사랑하시는 특별한 존재들이기에 나 또한 두려움없이 그들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다. 몇년 전 한국 방문 후 싱가폴로 돌아올 때 잠시 서점에 들렀다. 그때 어떤 책의 표지글이 유난히 공감이 되어 그 글을 소개하며 나의 간증을 마치고 자 한다. |
"기도는 두려움의 집에서 나와 사랑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우리는 흔 히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누가 내 친구고 누가 내 적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고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인 가? 나에게 상을 주는 사람은 누구이고 벌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좋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의 정체감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나에게 어떻 게 반응하는 가에 달려 있는 한, 우리는 대인관계와 인연의 포로가 되고 말 것이다. 정체감을 찾으려고 악착같이 서로에게 매달려서는 더 이상 자유롭 지 못하고 두려움에 차게 된다. 기도는 두려움에 찬 세상에서 불안 대신 사랑을 선택하고, 마음 문를 열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의 친밀한 임재 안에 거하는 방법이다. 더 이상 두려 움 속에 살 필요가 없다. 사랑은 두려움보다 강하다. 헨리 나우웬"두려움에서 사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