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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10 동안 지냈던 나는 싱가폴에 와서 시간의 자유를 갖게 것이 가장 감사해서 있을 잘하자는 심정으로 2012 11월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새벽기도를 나오고 있다. 박충기 담임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가나안 여인에 대한 설교를 하셨을 나도 부스러기 은혜라도 하나님께 받고 싶다는 심정으로 나아갔는데 어느 아무도 없는 곳에서 부르짖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나도 모르게 방언을 하면서 나의 머릿속은 마치 스데반이 죽기 직전에 했던 성경 간증처럼 예수님의 일대기를한 국어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나는 죄인이고 예수님께서 때문에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고백이 마음 속에서 터져 나오면서 회개하며 몇날몇일을 펑펑 울면서 기도를 했다. 담임목사님께서 설교중에 아이고가 기뻐서인지 슬퍼서인지 감탄인지 언어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때 나는 성령의 능력인 방언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으며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말할 없는 탄식으로 나의 기도를 도우시며 나의 모든 심령을 통째로 드리는 방언기도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무척 감사했다. 어느 순간 다윗이 하나님에게 합한 사람이란 말씀을 들었을 시편을 읽는데 아침에 서원 어쩌고 하는 구절이 나오길래 나도 그냥 하나님께 평생 새벽기도를 하겠다고 서원을 드려버렸다. 그러다보니 시차와 환경이 바뀌어도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서 기도를 드린다.


남편은 테니스를 무척 좋아한다. 남편은 테니스 모임이 있는 날에 저녁이 되면 사라져 버려서 어느 순간 나도 혼자 동네 한바퀴씩 돌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운동을 매일 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 기도와 운동이 뭔가 어렴풋이 연관된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운동을 하면서 생기는 눈에 보이는 단련된 근육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기도는 운동보다 훨씬 많이 했으니 얼마나 튼튼한 영적 근육이 쌓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독서동호회를 운영했었는데 어떤 집사님이 단테의 신곡을 읽자고 우겨서 무척 어렵게 고생을 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책에서 한구절이 마음에 아주 강하게 들어왔다. 이땅에서 축복은 두겹의 옷을 입는 것이란 구절이었는데 해석을 보니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며 겹의 옷이란 영과 육을 말함이라고 했다. 그순간 영과육의 강건함을 얻는것이 이땅에서 가장 축복이란 깨달음이 들었고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의 우선순위로 초점을 맞추었다. 사실 말이 영과 육의 강건이지 새벽기도와 운동으로 하루의 에너지를 전부 소진하여 처음에 적응하는 몇년 동안 아이들 건사하고 집안일을 신경쓰면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 기운도 없는 같았다. 거룩한 생활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패턴이 어느 순간 공동체와의 교류가 없다면 절에서 수도하는 중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간다면 아름답고 온화하게 변하기 보다 고집쟁이로 보기싫게 늙을것 같았다.


싱가폴로 올때 출애굽기를 통해 믿음의 명문가문을 세우시는 하나님의 비전을 주셨고 어머니 학교를 섬기는동안 생명나무를 보여주셔서 영원한기업을 소망하게 하셨다. 요한계시록의 보석으로 천국건물이 마치 부활한 나의 몸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레위기의 제사를 통해 나는 기도의 은사와 사명을 받았음을 확신하였고 보석을 두른 의복을 입은 제사장의 모습은 천국 백성의 예표이며 제사를 드리는 성막 전체가 예수님의 몸을 예표한 것인데 기도는 예수님 안에 들어가 처음과 나중되시며 모든 삶의 과정이 결국 예수그리스도를 구하는 것임을 깨달았으며 때마침 읽은 히브리서를 통해 예수님으로 인해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우리 모두가 같은 제사장이 되어 각사람이 천국의 건물과 건물을 이루는 몸된 교회가 되었음을 묵상하게 되었다. 화요모임 고대관 목사님 강의를 통해 그리고 예레미야서를 통해 혈연을 넘어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한가족이며 하나님 나라를 확산하여 이루어가는 자들임을 깨달았다.


올해부터는 남편도 결단하여 함께 매일 새벽예배를 나가고 있다. 남편이 새벽기도를 하루도 안 빠지고 나간지 3주 정도 되었을때 기도하면서 얻은건 딱하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평안을 얻은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죽을때까지 새벽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했는데 같이 동네를 돌다가 ' 나랑 같은소망이네' 라고 하면서 웃었다. 남편과 함께 기도의 풍성함을 이야기 할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풍성하긴 하지만 여전히 힘은 들기에 어떤 분이 죽을 때 까지 매일 새벽기도를 하는 건 순교라고 하셨다. 그러나 너무 풍성한 은혜가 있기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자리이다.


얼마전 고난주간이 지나고 다음주에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가 맘에 새롭게 다가왔다. 전엔 잔을 주께서 옮겨주시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으시면 순종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정도로 알던 기도가 처음으로 나에게 예수님께서 죽기 직전에 땀방울이 핏방울로 변할정도로 땅을 위해 중보하시는 간절한 예수님의 마음이 전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 저도 죽기 전에 죽는 날을 미리 알고 예수님처럼 마지막으로 이땅을 향하여 혼신의 기도를 드리고 죽고 싶습니다라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를 통해 한계가 없으신 주님의 능력을 깨달았고 기도를 통해 부족한 나를 정죄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고 매일 기도를 하지만 기도는 나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중보자 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능력이며 안에 계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내가 미워하는 사람조차 축복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릴 때마다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기도는 내가 하는 아니다란 결론을 내리고 더욱 약한 모습으로 주님만 의지하게 된다.


<내가 생각한 기도와 운동의 공통점>

습관은 절대 안 된다.

안 하면 마음에 부담이 생긴다.

일단 자리에 나아가면 하게 된다.

은혜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다.

어느 정도까지 점점 양을 늘릴 수 있다.


116: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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