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은 변덕스러운 내 기분에 따라 실제 하시는 분이었다 허상이었다 종잡을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성경 또한 역사적 사실과 신화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이야기로 여겨져 내 삶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신앙관으로 인해 긴 시간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은 내가 의지하는 대로 내가 만들어가는 것으로 여겼고 하나님이 주관자 되심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만남을 갖게 되었고 삶의 중심이 ‘나’에게서 ‘하나님 안에 거하는 나’로 옮겨가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뜻대로 살았다고 여겼던 이전의 삶 속에서도 내 선택을 존중해 주시면서도 종국에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올 수 있도록 이끄셨던 하나님의 간섭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믿는 자의 길에는 우연이 없다’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님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우연히 찾아온 행운이라 여겼던 것들이 내 삶에 주시는 위로와 축복이었고 고난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나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수단임을 깨닫고 있습니다.한
「어?성경이 읽어지네」 구약 개관을 들으면서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부정하고 범죄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들 인생에 간섭하셨고, 회개와 용서의 수순을 밟아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꼈습니다. 남은 강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 삶을 이끄시는지를 보고 하나님을 더 잘 알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 배움이 지식에 그치지 않고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오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