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가슴 벅찬 사건입니다...

by 윤 은주 posted Oct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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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가슴벅찬 사건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 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  (언더우드 선교사님 글의 중간부분에서)

늘 주일마다 교회에 오면....
애기들을 안고 4층으로 올라가는 가정부자매들을 보면서, 조그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유아부/유치부로 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저들은 어느 나라에서 왔을까...  가슴엔 어떤사연들을 가지고 이 낯선나라로 일하러 왔을까...언제나 청년요셉에서 만나볼수 있으려나....
마치 가마속의 조선여인 볼 날을 기다리는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마음이 이해되면서 저도 기대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 청년요셉부서에서 도우미/가정부 자매들을 위한 "VIP 초청집회"를 가집니다.  초청강사도 모시고...
11월 14일(주일) 과 21일(주일) 오전 11시

싱가폴에 와서 처음으로,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VIP(Very Important Person)가 되어 자신들의 모국어로 성경말씀을 나눌 자매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간혹 이런 얘기들을 청년요셉부예배에 자매를 보내기 꺼리는 고용주성도님들로부터 듣습니다.
- 우리 자매는 착한데, 괜시리 나쁜물 들까봐 우려됩니다.
- 뭐 몇번 예배 참석해서 개종이 되겠어요?  돌아갈땐 다시 제 종교로 돌아가더라구요.
- 주일이 제일 바빠요.  도우미없으면 전 교회봉사하기 힘들어요.
- 애들은 누가 보고요?  울 애들은 아직 도우미가 필요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매들을 보내주실 성도들을 생각하니 또 가슴이 벅차옵니다.  
그만큼 고용주들의 희생과 봉사와 섬김이 밑바탕이 될 것임을 알기에...
또한 고용주들이 보내주지 않으면, 우리 자매들은 그날 청년요셉 VIP예배에 올수가 없음을 알기에 맘 한끝이 애려옵니다...

하지만, 교회 교역자님들의 후원과 고용주성도님들의 희생과 비고용주성도님들의 관심속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청년요셉 VIP 초청예배"를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벅차옵니다.
이 예배를 계획하시고 주관하시고 인도하셔서 홀로 영광받으실 하나님을 기대하기에...

저의 이 가슴 벅찬 기쁨과 감사를 우리 나눔과 섬김의 교회 모든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와 기도
두손을 높이 들고 주께 감사하네...
All that I can do is thank Him.  All that I can do is pray.
All that I can do is lift my hands to sing His praise."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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