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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났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었다.


잠시 기도후 선교팀과 함께 QT로 아침을 열었다.


일주일 이란 날짜가 눈 깜작할 사이 지나 갔다. 오늘은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날이다. 지난 일주일 우리의 생활이 영화의 장면들을 다시 회생하듯 나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 갔다. 어렵고 힘든일도 있었다. 계속 영적싸움에 시달려야 했던 시간이 많았고, 기도로 싸움을 늘 준비하여야 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무도 많은 은혜를 지난 일주일간 베풀어 주셨다.


짐들을 정리하고 우리가 사역하였던 곳을 떠나 치앙마이로 향하였다.


점심식사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호텔 부페에 가서 먹었다.


어떤 학생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전도사님, 이 음식들을 보니까 울것 같아요.”


우리 학생들의 모습속에 생기가 도는 듯 하였다.


그런데 오랜만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인지 속이 뒤틀렸다.


그래서 화장실로 들어가 앉았는데 한국말이 들린다.


교찬이와 홍준이가 화장실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대화의 내용을 들어보니 “변비”에 대한 내용 이었다.


변비를 주제로한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하이 파이브를 하자고 한다.


어떻게 변기에 각자 앉아 있는 상태에서 하이 파이브를 할수 있을까 무척이나 궁금 하였다. 화장실에서 나와 두 사람을 만나 물었다. 그랬더니 하이 파이브를 화장실 벽 밑으로 하였다고 한다. 우리 단기 선교팀이 얼마나 가까워 졌으면 이젠 화장실안에서도 하이 파이브를 할수 있게 되었나 생각하며 기뻣다.


나섬센터를 잠시 들렸다 공항으로 향하여 비행기에 지친 몸을 맡겼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한 사람 한사람을 그리며 기도 하였다.


음식을 잘 먹지못해 점점 눈만 커져갔던 다은이..


캠프 파이어를 할때 나를 안고 감사하다고 얘기해 주었던 종윤이..


우리들의 영원한 형 창희..


나를 워십댄스팀에 막내였던 예은이..


목소리가 너무 낮아 영감 같은 경률이…


뜨거운 물로 샤워하며 행복하여 했던 종하…


늘 든든 하였던 온이..


여자중에 가장 씩씩했던 수연이…


우리중 밥 제일 많이 먹던 찬용이 …


예쁘고 귀여운 우리 지혜 ..


조금 뻣뻣한 댄스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던 민영이…


가장 귀엽게 생긴 중2의 준호…


약을 먹으면서도 열심히 했던 유현이…


감기 때문에 멋진남자에서 약한 남자로 찍혀버린 홍준이 ..


호텔 웨이터 보다 더 물을 잘 다르던 현석이…


감기때문에 조용해 졌다가 다시 시끄러워졌던 한솔이 …


키 큰 나무역이 너무 잘 어울렸던 종혁이 …


내가 무거운 것을 들면 어디선가 나타나 짐을 들어 주던 성일이 …


좀 엉꿍하지만 속이 깊은 승규…


아이들 목소리 보다 더 큰 목소리의 소유자 현지 ..


언제나 최선을 다하던 상무 ..


중고등부도 아니면서 단기 선교에 참여했던 나를 닮아 귀여운 대의 …


작지만 거인처럼 일하였던 우리 예송이 ..


모든 굳은일을 도맡아 하던 지훈이 ..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던 미소가 예뻣던 지원이 …


늘 기도로 준비하며 일하였던 근주 …


항상 남에게 즐거움을 주던, 특별히 나에게 화장실에서 즐거움을 주었던 교찬이…


전도사님! 하고 늘 애교 부리던 근혜…


다리 부상도 멈출수 없었던 종원이…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리더 성민이 … 아직도 성민이가 늘 외쳤던 말 “얘들아 조용!” 이 말이 나의 귀에 들리는것 같다.



늘 뒤에서 묵묵히 도와 주셨던 권준안 집사님..


모든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시고 진행하셨던 손미경 선생님..


찬양을 학생들에게 불어 넣어 준 이안희 사모…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 하였습니다.


우리가 만나고 경험하고 체험한 이 하나님의 은혜를 이제 나누고 싶습니다.


이사야 40:8에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40:9에 아름다운 소식을 높은 산에 올라가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번 우리 단기 선교팀은 지난 일주일동안 이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앞으로 계속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외칠 것입니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선생님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 이 일에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으 시겠습니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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