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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믿음으로 주께 나아가리... 오직 믿음으로 주를 기다리리... "믿음없이는" 라는 찬양이 떠오르네요...  
모두 주안에서 승리하시는 한주가 되길 소망하며 아래의 글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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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부끄럽지만 선교지에 나와 있는 오늘도 나는 이런 고민을 한다. 무엇이 믿음으로 사는 것일까? 

예수를 믿고 헌신한 지도 20년이 지났다. 순간순간 믿음으로 산다고 말하지만, 또한 순간순간 무너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모습을 접할 때마다 나는 매일같이 고민한다. 

내 연약함과 부족함과 약점들이 하나둘씩 드러날 때마다 나는 내 자신과 갈등하고, 가야 할 길이 막히며 숨막히는 상황이 몰려올 때면 미칠 것 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 한다고 했는데 나는 오늘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는가? 내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 반응하지는 않았는가? 나는 지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소에서, 원하시는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살면서 마치 믿음으로 사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이 밀려올 때마다 나는 성경을 열어 히브리서 11장을 읽는다. 1절부터 40절까지의 말씀은 모두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믿음이 우리가 원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을 아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믿음으로 좋은 학교에 가고, 믿음으로 병이 낫고, 믿음으로 직장을 얻고, 믿음으로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믿음으로 성공하고, 믿음으로 돈을 벌고, 믿음으로 집을 산다. 

‘이 정도 믿음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이 정도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의인이 되었겠지.’ 내 삶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마치 내 믿음이 좋아서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 어디를 읽어봐도 이런 믿음은 없다. 인류의 시작에서부터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야곱, 요셉, 그리고 모세와 여호수아, 기생 라합까지. 히브리서 기자는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 11:32)라고 했다.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고, 의를 행하기도 하고, 약속을 받기도 하고,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고,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는 삶을 살았다. 이것은 믿음으로 행한 결과다. 

또 참을 수 없는 고문을 받았지만 단순히 고문을 피하기 위해 풀려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고통스러운 고문을 참을 수 있었던 것은 부활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부활은 우리가 가야 할 본향을 의미한다. 이 땅에서의 삶이 아닌 영원한 땅에서의 삶에 대한 믿음. 

정말 성경의 의인들은 이 땅에서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 땅을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살았다. 아무 욕심도 탐심도 없이, 오직 하늘의 본향을 생각하고 소망하며 살았다. 그래서 결박을 당하고, 조롱과 채찍질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돌로 치는 것도, 톱으로 켜는 것도, 시험과 칼에 죽임을 당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정말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 사람은 이 땅에 소망을 둘 수 없다. 정말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면 이 땅에서 호의호식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이 땅의 곳간에 재물을 쌓으려고 고군분투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의 기대와 만족을 위해서 살지 않을 것이다. 

정말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면 그분이 상 주시는 분임을 믿게 될 것이다. 그 상은 이 땅에서 받는 것이 아니다. 그 상은 우리가 언젠가 가게 될 더 나은 본향에 준비되어 있다. 

나를 떠나지 말라이시온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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