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교회] 삶의 나눔 - 김희정집사님
2018 YOUTH 상반기 수련회
[여선교회]삶의 나눔- 윤신화 집사님
유산을 물려받는 탕자 (렘브란트)
[여선교회] 삶의 나눔 - 정준희 권사님
[여선교회] 삶의 나눔 - 우진희 자매님
2018년 가정교회별 테니스 대회 안내 (4월14일, 21일)
화요모임 선택강의 안내
[여선교회] 삶의 나눔..박충기 목사님
2018 화요모임 상반기 개강
2018년 상반기 유치부 일일캠프
2018 TEENS 수련회
2018 화요모임 개강안내
2018 동호회 안내
새로운 18기 제자반의 시작
2018 신입 가장총무 오리엔테이션
2018 청년부 리더 세미나
2018 청년부 신입생 교육
송구영신 특별 새벽기도회 안내
2017년 나섬청년부 구디백 나눔 (PCC)
일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늘 한결같이 눈만 껌뻑이며 저만을 바라보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외롭다고 힘들다고 투정하는 아내에게, 해외생활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닌데 계속 그럴거면 한국으로 들어가라며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왠만한 일은 알아서 혼자 해주면 좋을텐데, 언제나 저에게 의지하고 기대하는 아내의 연약함이 못마땅했고, 그걸 채워주지 못하는 저의 밴댕이 소갈딱지만도 못한 마음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아내와의 좁혀지지 않는 간극을 안고 수 년간을 지내왔습니다.
교회를 다니게 되고, 초짜교인 주제에(?) 여선교회 임원을 맡고, 세례를 받고, 성경을 묵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내는 조금씩 저에게서 독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바빠졌고, 사람들과의 교제도 다양해졌고, 삶에 대한 관점과 시야가 많이 달라져 가는 모습을 봅니다.
운전이 서툴러 운전대 잡기를 꺼려하던 아내가, 제가 자는 사이에 차를 몰고 새벽기도를 다녀오기도 하고, 퇴근이 늦어 배고파하는 저에게 밥 차려줄 생각은 안하고 수요예배 가자고 보채는 매우 독립적이고 담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와 아내 사이에 놓여있던 간극 역시 어느덧 그 틈새를 찾기 힘들만큼 좁아져있음을 발견합니다.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저와 아내의 모습을 보노라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하나가 우리의 삶을 이렇게까지 예상치않은 모습으로 변화시키는구나 싶은 생각에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음식과 물건이 아닌, 삶을 나누는 아내의 용기와 진솔함에 응원의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 자존심 세고 개인적이며 고집도 센 B형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