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나눔과섬김의교회 의료선교단은 총 18명의 지체로 구성되어 총 8주간의 준비 모임과 훈련을 마치고 성옥현/김명미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마라나타학교에 3월 24일 오전 11시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그동안 열심으로 준비하였던 접수 및 검진, 가정의학, 카이로프락틱 치료, 치과치료, 기도사역, 의약품 및 구디백, 어린이 사역 등 첫째날의 모든 사역을 주님의 도우심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하였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도착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성옥현 선교사님의 포도원 품꿈의 비유 말씀을 통해 우리가 빈탄지역의 아이들에게 영적으로 우월감을 가지고 섬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동일하게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겨달라는 귀한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우리 모든 대원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의 마음으로 자신의 사역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첫째날은 마라나타 학교의 학부모님들 약 70여 명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선교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조금 있긴 하였지만 그러나 무슬림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이슬람 문화권의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예수님을 믿는 현지인들을 이렇게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귀한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기도는 받는 어떤 남자 분은 아이들과 가족들 앞에서 술과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목사에게 담배를 통째로 맡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빈탄에서의 의료선교 두번째날은 큐티와 아침 식사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마라나타 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탄중피낭 주민들이 학교를 찾았습니다. 어제와 같이 기본적인 의료 선교활동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작은 운동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어제의 인원을 포함하여
총 35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여 마라나타 학교 전체가 그야말로 천국잔치와도 같았습니다. 많은 인파로 인하여 의료선교팀원 모두가 몸은 고단하지만 생활이 넉넉치 않은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선교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세명의 틴즈 친구들(지우, 민주, 켈리)도 역시 힘들다는 불평 한 마디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 해내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 오후 9시까지 점심시간과 20분간의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사역을 쉬지 않고 감당하였지만 우리 모든 대원들은 한명이라도 더 진료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화장실도 가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셋째날도 큐티와 아침 식사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현지교회의 스완디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끼장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함께 인도네시아어로 찬양과 기도, 의료선교팀의 인도네시아어 특송 / 현지 교인분들의 특송, 그리고 이은규 목사님의 말씀(성옥현 선교사님 통역)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예배당 안과 밖에서 의료선교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인분들과 지역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낡은 의자와 탁자, 현지의 모든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예비하심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되었습니다. 하나도 부족함 없이 마지막 사역을 은혜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 상태였지만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 18명의 대원들은 끝까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나눔과섬김의교회 의료선교팀에서는 교인들의 사랑과 섬김의 마음이 담긴 헌금을 마라나타 학교와 끼장교회, 성옥현/김명미 선교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번 2017 인도네시아 의료선교에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의료선교팀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