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온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예전에 여행왔던 동남아는 휴양지의 눈부시고 따뜻했던 날씨로 기억되었지만,
여행지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덥고 습한 날씨는 싱가포르 도착 초기에 나를 당혹스럽게 하고
또 아이를 서울에 두고 남편과 둘이 있다는 사실이 나를 어색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싱가포르 생활은 어느덧 더위에도 많이 적응되고 아이와 함께 있지 않은 생활도 많이 적응이 되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예전보다 여유로운 마음과 시간으로 인해 신앙생활도 나태해 질 무렵, 여선교회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별로 큰 기대없이 여선교회에 참여했지만, 조 모임을 통해 다른 분들과 나누는 삶의 이야기들, 하나님 안에서 모인 분들과의 나눔이 저에게 큰 기쁨과 은혜를 주었습니다.
또 성경공부는 하나님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해외생활에서 하나님 안의 한 공동체에 속해있는
기쁨을 알게 되고, 나태해졌던 저의 신앙생활에도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남은 싱가포르에서의 시간을 은혜와 감사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게 도움이 된 여선교회 여러 분들께 감사하며,
항상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