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교회 종강
황 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기인 요즘 싱가폴에서 비가 내리는 게 이상할 것 하나 없지만 이날은 왠지 특별해 보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화요모임이 있기 때문일까요?
시간이 되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선교관에 한분한분 여성도님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숙경 집사님의 부드럽지만 힘있는 목소리와 정은경 자매님의 성실한 피아노 소리로 찬양을 시작합니다. 하반기동안 수고해주신 조장님들을 축복하며 찬양하는 사이 눈가에 이슬이 맺히며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박충기 목사님의 말씀과 귀국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2부 순서는 간단한 게임을 시작으로 유크렐레 동호회 연주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조별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말씀 못 하실 것처럼 수줍게 나오셨지만, 다들 어찌나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말씀을 하시는지요..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조장님에 대한 감사, 오랫동안 닫혀있던 마음을 열게 한 뜨거운 교제 시간, 중보기도의 응답 등.. 화요모임 안에, 각 조 안에 하나님께서 넘치게 부어주신 은혜의 간증들을 들으며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식. 출석률이 가장 좋았던 조, 격려가 필요했던 조, 개근하신 분들, 수고해주신 찬양팀과 주보의 '삶의 나눔' 란에 원고를 주신 분들에게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공식 순서가 끝나고 조별로 모여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다 하고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아쉬워 헤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이 아쉬운 마음을 내년에 대한 기대로 갈무리하며, 다음 학기에는 더 밝은 얼굴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모이길 소망합니다.
올한해 조장으로 섬겨주신 집사님들.. 그리고 찬양팀으로 함께해주신 집사님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여선교회 임원들의 보이지않는 자리에서 애쓰신 수고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김인해집사님, 김은희 집사님 .. 두분 총무로서 동호회로 동분서주하시고 홈피 작업으로 여선교회를 풍성히 채워 주셨습니다.
유정아집사님, 설혜경집사님.. 서기로 차일드케어, 매주 빵주문 그리고 보이지 않는 크고 작은일들에 땀흘리셨고 늘 웃음을 주셨습니다.
노정아, 황실 집사님.. 회계로 회비업무부터 매주 주보작업, 간식준비 꼼꼼히 준비해주셨습니다.
명수정집사님.. 부회장으로 한 학기 최선을 다해 섬겨주시다가 홍콩으로 가셔도 지속적으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신것이 힘이 되었습니다.
박정숙 집사님.. 특별새벽기도때 즐겁게 음식준비로 함께 해주시고 귀국하셨지요.
이뿐아니라 행사때마다 음식으로 지원해주신 많은 여선교회 권사님 집사님들, 마지막으로 말씀과 찬양, 기도, 나눔이 있는 화요모임이 좋아서 매주 참석하셨던 많은 나눔과섬김의교회 여성도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나눔과섬김의교회의 지체로 만나 주님께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여선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