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내면에 어떤 씨앗이 심겨져 어떻게 자라고 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회자가 교회 여성도와 성적으로 불미스러운 자리에 빠졌다고 하자. 이런 일은 그 목회자가 순간적으로 정신이 이상해져서 일어난 것이 아니다.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오래전부터 그 내면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운 싹이 자라고 있었는데, 방치했기 때문이다. 그 좋은 사례가 다윗이다.
그 안에서
교만이 싹트고 있지
않았을까?
다윗은 우연히 목욕하는 여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녀가 유부녀임을 알고도 성적인 죄를 지었다. 다윗이 전날 밤에 먹은 술이 덜 깨서 이런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모두 다윗을 칭송하며 떠받들자 그 안에서 교만이 싹트고 있지 않았을까? 그 교만이 오랜 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뢰했던 마음을 희석시킨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 내면에 잠복되어 있던 악한 씨앗이 자라서 다윗으로 하여금 그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는 열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결정적인 실수를 한 적이 없고 사고를 친 적이 없다고 할지라도, 지금 내 안에서 어떤 씨앗이 심겨져 자라고 있는지 민감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내면세계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똑같은 이슬이지만 그것을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들어 내고, 벌이 먹으면 꿀을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말씀을 듣고 똑같은 본문으로 큐티를 하더라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내 안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하는 것이 내 인생의 반응을 만들어낸다.
진정으로 부흥을 원하는가? 진정으로 가정이 살아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내면세계를 하나님 앞으로 되돌리는 일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위대한 종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진실하게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종을 기뻐하신다.
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것이 부흥의 기반이 된다!
오늘 살 힘/이찬수/ 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