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섬김..
2년 전 싱가폴에 오기 전 제가 한국에서 오래 출석했던 교회의 이름이 ‘섬김의 교회’입니다.
일부러 찾은 것도 아닌데 지금은 ‘나눔’만 더한 ‘나눔과 섬김의 교회’입니다.
앗, 뭐지?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인 것 같아서 나름 생각했습니다.
아~ 더 열심히 교회에서 일하며 섬기고 내 달란트를 나누라는 거구나!
그래서 쭉 해오던 반주를 더!더! 열심히, 부르시는 곳에 네!네! 순종하며 봉사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나눔과 섬김 맞지요..
찬양을 통해 함께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이 참 크고 감사하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제가 그 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종류의 나눔과 섬김을 이곳에서 가정교회,
화요모임, 이런저런 소모임을 통하여 배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를 오픈하고 내 생각을 나누는 것을 어색해하던 제가 모임을 통해 나의 삶을 나누고,
또 다른 분들의 나눔도 들으며, 삶 속에서 가까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친근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10년차 주부임에도 요리를 싫어라 하는 제가 모임을 위해 음식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섬김의 기쁨이 무엇인지도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모임의 자리에 저를 계속 부르시며 네 안에만 갇혀 있지 말고 사랑으로
함께 나누어라 섬기어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늬는 그럴 듯 해보이는 크리스챤이었지만, 안은 메마르고 사랑이 참 부족했었구나
다시금 느끼며, 이런 나눔과 섬김을 통해 주위의 허물까지도 덮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제 안에 넘쳐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특별히 화요모임은 말씀과 찬양에 풍성한 나눔과 섬김까지 있으니 최적의 훈련장소랄까?
그러고 보니, 이 ‘삶의 나눔’ 글을 쓰는 것도 훈련의 일종이네요. ^^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히브리서13;16)’
저의 하루하루가 사랑이 넘치는 나눔과 섬김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