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이번 청년부 말레이시아 원주민 마을(박철현 선교사)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청년부 지체의 간증문입니다.
OMTC와 같은 선교훈련을 받지 않은 체, 선교를 준비했는데 그 와중에도 의료중보팀에서 팀장으로 준비하게 하셔서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선교의 경험 또한 없어서 무조건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에 준비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것들이 정말 선교지에서 쓰임을 받을 수 있을 까라는 의문 또한 들었습니다. 제가 그러한 것으로 시험에 빠지려고 할 때, 주님께서는 더 간절히 선교와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려고 시키셨습니다. 그럼에도 선교가기 전 1~2주 전부터 다시 영적으로 흔들려 선교가기 며칠 전까지에도 선교지에서 주님께서 어떻게 행하실까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럴 때 오히려 선교지에서 성과를 얻을 게 아니라, 원주민들에게 우리를 통하여 주님의 존재를 알게 하고, 선교팀이 선교에 대한 비젼을 얻기를 기도했습니다. 영적으로 흔들릴 때, 비젼 트립을 왜 준비해왔나 회의도 들었지만, 그럴 때 오히려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것들이 저에게는 은혜가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어쩌면 우리와 달리 예배와 찬양을 드리기에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원주민들이 뜨겁게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임하신다는 모습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원주민들의 모습에 회개를 했습니다. 저번 청년부 수련회 때 주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기도했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흐른 뒤, 주님과 영적으로 멀어지고, 선데이 크리스찬이 되어가는 내 자신을 떠올렸습니다.
싱가폴이라는 이 땅에 살면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하지 못한 내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사랑이 부족한 내 자신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왔는데, 정식 선교사는 아니지만 내가 선교나 전도를 통해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선교에 대해 무지했던 내 자신이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더 선교를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선교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비젼 트립을 통해 선교훈련에 대한 갈망도 생겼고 내 주위를 위해 중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갔다온 그 말레이시아 원주민 마을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귀하게 쓰시고, 저희 선교팀 그리고 선교를 위해 중보해주신 모든 분들을 귀하게 쓰심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선교를 대해 더 갈망할 수 있는 나섬 청년부가 되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