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창조하시고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올 한해도 은혜로 여기까지 저희를 인도하시고, 이 시간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온 저희들 지난 한 주간 저희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이웃간의 관계속에서 저희의 모습을 바라 봅니다. 저의 시선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습니다. 나의 마음이 죄악된 생각들을 품고 살았습니다. 여전히 주님 뜻보다는 내 뜻, 주님 말씀 보다는 내 판단과 내 기준대로 살고 있는 잘못들을 고백합니다. 성령님께서 저희의 연역함을 도우셔서 저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2022년 한해도 여전히 내외적으로 유동적 세계정세 가운데, 기쁨과 슬픔도 많았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도 있었고, 새로운 만남 또한 많았습니다.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2022년이라는 현재가 이제 과거의 시간 속으로 기억되는 이 시점에 주님께서는 다시금 역사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게 하시고 저희는 나그네로서 이 땅에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임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 각자에게 인생의 목적을 주신 하나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내 삶에 능력이 되어, 나의 정체성을 십자가안에서 확인하게 하시고, 내가 이세상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삶이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 주께서 허락하신 푯대를 향하여 믿음의 삶을 경주할 수 있도록 소원합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저희로 하여금 주의 말씀으로 성령충만한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성령의 검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거짓을 대적하게 하시고 날마다 주의 거룩으로 덧입고 이 시대를 분별하며 믿음의 경주로 거룩한 삶을 소망합니다. 다가오는 23년 새해에는 하루하루 주님과 동행하는 삶 살게 하시고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 교회를 이곳 싱가폴 땅에 세우시고 지난 32년간 여기까지 함께 하신 주님, 하나님의 영광이 이 교회 가운데 늘 선포되게 하시고, 예수그리스도의 안에서 한 지체되어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연합하신 것처럼 서로 아름답게 연합하게 하시고 주의 몸 되신 교회가 그 거룩함을 유지하며 세상속에서 주님의 대사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성탄의 계절에 하나님의 교회가 종탑의 높이보다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저희의 자랑이 되게 하시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죽으신 예수그리스도의 성 육신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 시간에도 전쟁과, 박해, 압제와, 순교의 피가 뿌려지는 현장이 있습니다. 그 땅에 있는주님의 자녀들을 위로해 주시며 절망이 희망으로, 죽음이 생명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있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조국의 북녁 땅에도,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해방전 북한땅에 있었던, 3000개의 교회의 그루터기를 기억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저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여 주시며, 저들의 믿음을 더욱 강건케 하옵소서.
조국 대한민국과 함께 하셔서 위정자들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고 분열된 곳에 화합이 있게 하시고 상처 받은 자들에게 위로와 긍휼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병중에 있는 지체들 위로하여 주시고 하루 속히 회복시켜 주시며, 여행중에 가족들 지켜 주시고, 오늘 저희 교회를 방문한 발길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살아계신 하나님, 주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동일한 진리임을 믿습니다. 이시간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 영혼을 깨우게 하시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다시금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시간 신령과 진리안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드립다. 드려지는 찬양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를 성령께서 붇잡아 주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