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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를 아는 겸손한 자
(스바냐 2장)

본문 1절입니다. 
[습2:1]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날을 선포하시는데 그 대상이 ‘수치를 모르는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날의 시대는 수치를 모르는 시대입니다. 항간에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많은 책이나 강연들이 있었습니다. <미움 받을 용기> <자존감 수업> 이런 책들을 읽으며 사람들은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은 좋은데, 당연히 느껴야 하는 수치심이나 부끄러운 감정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부끄러움도 솔직하게 드러내라고 말하기 까지 합니다.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면서 당연히 느껴야 할 죄의식 마저 못 느끼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끄러운 죄를 지어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당당하게 부끄러운 행동을 버젓이 행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입니다. 

3절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습2:3]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수치를 아는 자였습니다. 성경은 무엇이 수치라고 말할까요? ‘율법을 어기는 것’ 즉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 수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수치를 아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찾는 겸손한 자입니다. 

본문 4절부터 끝까지는 스바냐 2장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수치를 모르고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지 않는 교만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내용입니다. 
블레셋의 4개 성읍들과 모압과 암몬, 그리고 구스와 앗시리아를 향한 심판의 내용이지요.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왕정시대 초기에 이스라엘의 주적으로 항상 대치관계에 있었습니다. 모압과 암몬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까지 항상 그 길을 가로막고 못살게 굴었던 나라들이고,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나라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 인근의 주변 나라들입니다. 그말인즉슨 그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항상 바로 옆에서 오랜시간 지켜 본 자들이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스바냐는 이들이 하나님에게 심판당하는 이유를 거듭해서 말씀합니다. 10절입니다. 
[습2:10] 그들이 이런 일을 당할 것은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을 훼방하고 교만하여졌음이라
그리고 15절입니다. 
[습2:15]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이들은 교만하여 오직 자신들만 있고 자신들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자고한 마음으로 끝까지 자신들의 왕국을 지키려고 한 것입니다. 교만이 결국 패망의 앞잡이 역할을 하고 이들을 심판의 길로 인도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우리도 어떤 결정을 내린 후에 일이 잘못 되어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보다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핑계를 대는 것에 익숙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부족함으로 행한 잘못된 선택과 결정이였음에도 그 잘못을 쉽사리 인정을 할 용기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는 잘못을 시인 할 줄 아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나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아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자는 심판 중에 긍휼함의 은혜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습2:3]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오늘 하루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의와 겸손함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수치를 모르는 시대, 죄가 죄인줄 모르는 시대에 하나님의 선명한 기준이 되는 말씀이 선포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겸손한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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