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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의 역사
(이사야 14장)

오늘 본문은 총 4파트로 나뉘어집니다. 1~3절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말씀이고, 4~24절은 바벨론을 향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25~27절은 앗수르를 향한 심판의 말씀이고, 마지막 28~32절은 블레셋을 향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먼저 1~3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1절에 보시면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여 그들의 땅에 두시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아마도 먼훗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던 이들이 다시 본토로 귀향하는 내용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3절에서는 이스라엘이 회복되는데 어느 정도로 회복될것이냐!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라고 말씀하고 또 3절에는 ‘여호와께서 너를 슬픔과 곤고와 및 네가 수고하는 고역에서 놓으시고 안식을 주시는 날에’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시 택하셔서 회복시켜 주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말씀이 분명 맞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그들이 회복케 된 일은 분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드는 의문은 이겁니다. 
과연 이스라엘이 회복되어서 과거에 자기들을 사로잡고 압제하던 앗수르나 바벨론이나 헬라나 로마나 그리스나… 어떤 한 나라라도 이스라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주관했던 적이 있나? 성경의 기록에는 없습니다. 물론 신구약 중간사에 잠깐 유다 마카비 혁명으로 다시 강대국으로 서는가 했지만, 마카비 왕조는 20여년 정도 통치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잠깐 있다가 사라져 버린 왕조일뿐만 아니라 성경에 기록도 없는 그것을 두고 한 예언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이사야의 이 예언의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 그런 궁금증 남겨 두고 다음 바벨론을 향한 심판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벨론을 향한 심판은 이사야 13장 부터 이어져 왔지요. 근데 사실 이사야 선지자의 입장에서 보면 ‘바벨론을 향한 심판’은 앞으로 184년 정도 뒤에나 바벨론이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 당하면서 성취 될 것입니다. 그러니깐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 하던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사야의 이런 말들이 이해가 안됐을 거예요. 아직 바벨론이라는 나라가 강대국이면서 위협적인 나라로 떠오르지도 않았는데, 이사야가 이런 말도 안되는 예언을 하니깐.. 분명 이해가 안됐을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노래를 지어 불러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노래’로 번역된 히브리어 ‘마솰’이라는 말의 의미는 ‘비교하다’ ‘비슷하다’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비유, 격언, 수수께끼’ 그리고 여기서 ‘풍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바벨론을 디스하는 힙합을 지어 불러라는 말입니다. 힙합의 저항정신이 오늘 날에만 있었던게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그 노래의 내용은 힙합으로 디스하고 조롱하는 내용 못지 않습니다. 9절에 보면 바벨론의 심판으로 스올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지옥에 있던 많은 다른 나라 왕들이 바벨론 왕이 지옥에 온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는 거예요. 16절 17절 
[사14:16-17, 쉬운성경]
16  그들이 말하기를 "이 사람이 온 땅에 두려움을 몰고 왔던 그 사람인가? 나라들을 뒤흔들던 그 사람인가?
17 세계를 황무지로 바꾸어 놓고, 성들을 멸망시키며, 사람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고향으로 돌려 보내지 않았던 바로 그 사람인가?" 할 것이다.
이 땅에서는 그렇게 주변 나라들을 침략하여 빼앗고 노략질하고 갑질하던 그가 죽어서 지옥에 가니.. ‘꼴 좋~~타’ 하는 그런 수치와 모멸을 당하는 것입니다. 
2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일어나 그들을 쳐서 이름과 남은 자와 아들과 후손을 바벨론에서 끊으리라” 무슨 말이죠? 바벨론의 존재를 완전히 멸하겠다는 말입니다. 바벨론을 향한 궁극적인 파멸을 예고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하는 바벨론 멸망에 대한 예언은 요한계시록에서 받아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바벨론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말씀합니다. 
[계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큰 성 바벨론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없는 이 세상 제국의 최종 종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벨탑 사건 처럼, 이 세상의 모든 문명의 이기를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하나님을 대적하여 쌓아진 큰 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가 바벨론을 향하여 예언하는 이 심판은 ‘세상 악에 대한 궁극적인 종말’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다시 본문 1~3절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대역전, 대반전의 구원 역사가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압제하던 나라들을 자신들이 도로 압제하는 것이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이 세상 종말의 때에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은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시고, 그리고 하나님을 거부하고 거역한 족속들은 영원한 지옥으로 이끄시는 것으로 이 대반전의 역사는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는 소망이 없는 것인가? 이 땅에서는 그냥 바벨론 같은 족속들에게 늘 압제 당하고 갑질 당하며 그렇게 비굴하게 살아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아니야’ 입니다. 오늘 25~32절까지는 이사야 당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던 앗수르와 블레셋을 심판하신다고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당하는 압제와 고통을 묵인하지 않으시고 현실적인 고통의 문제 또한 해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에 덮어놓고 ‘아멘’으로 반응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의 현실 세계에서 ‘악인이 형통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정당한 방식이 아닌 위법으로 부와 권력을 얻으려는 자들이 있고, 그들이 가진 부와 권력은 쉽게 꺼지지 않을 듯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분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왜 하나님 없이 자기 마음대로 사는 저들이 이 땅에서 형통함을 누리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까!’ 이렇게 따지듯이 묻습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이 뭐라고 하실까요? 잠언 24장 1절 말씀이지요. 
[잠24:1]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마’ ‘나는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을거야’ ‘네 눈에는 저게 진짜 형통 처럼 보이지?’ ‘그런데 하나님 없는 형통은 없는거야’ ‘하나님을 아는 지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인생이 가장 형통한 것이고 가장 복된 인생이란다’ //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세상 나라, 블레셋과 앗수르, 그리고 바벨론은 반드시 망합니다. 지금은 잘 나가는 것 같지만 언젠가 반드시 망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예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 이 땅의 교회와 성도의 삶은 이 땅에서 때로 손해 보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태운 배가 풍랑을 만나서 위기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예수님이 타신 그 배는 절대로 좌초되지 않습니다. 다 패배해져 가는 싸움을 하나님은 대반전의 역사, 대역전의 승리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이 성경의 진리를 붙드시고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라도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과 사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우리 모든 나눔과섬김의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이 땅의 모든 죄악들이 성령의 불로 태워지게 하시고, 이 땅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 나라 부흥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2. 잠시 잠깐 있다가 썩어 없어질 이 땅에 것에 매여 살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주님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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