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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묘한 모사
(이사야 9장) 

1. 두 개의 파트 : 1~7절 하나님의 기묘한 구원 계획 / 8~21절 북이스라엘의 죄악과 심판
이사야 9장은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됩니다. 첫번째 파트는 1절부터 7절까지로 하나님의 기묘한 구원 계획에 대하여 내용이고, 두번째 파트는 8~21절로 북이스라엘의 죄악과 심판에 관한 내용입니다. 

2. [1~7절] 하나님의 기묘한 구속사
먼저 첫번째 파트 ‘하나님의 기묘한 구속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1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하셨던 ‘스불론과 납달리’와 ‘갈릴리 호수’에 관해서 언급합니다. 
2절은 그 땅이 과거에 오랜기간 흑암과 사망의 그늘 가운데 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패망한 후에 400년의 기간 동안 암흑기에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물론 지금 이사야가 하나님으로 부터 이 계시의 말씀을 받는 시점에는 아직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사야는 시간을 초월하여 계신 하나님으로 부터 앞으로 되어질 일들에 대해서도 계시로 받은 것입니다. 
3절은 이스라엘이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그들이 얻을 첫번째 즐거움은 ‘추수하는 즐거움’이라고 말씀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추수의 기쁨을 맛 보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그것은 곧 우리가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을 끝내고 주님 품에 안길 때 얻게 되는 기쁨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스라엘이 얻는 즐거움은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이라고 말씀합니다. 전쟁에서 승리해서 얻은 적국의 노략물들을 서로 나누면서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 즐거움을 가장 강하게 느꼈을 시대는 아마도 다윗 시대였을 것입니다. 다윗이 왕으로 통치하던 시기는 이스라엘의 가장 전성기였습니다.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던 때였습니다. 
4절은 이스라엘이 노예의 신분으로 주변국에 압제받던 때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집트의 노예로 430년간 지냈던 때가 있었고, 사사시대에 수많은 주변나라로 부터 압제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5절은 이러한 이스라엘에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다는 하나님의 종전 선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종말론적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전쟁은 육의 전쟁이 아닌 영적 전쟁인데, 이 땅에서 영적전쟁은 끝나지 않습니다. 세상의 종말이 올 때 비로소 전쟁은 끝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6절에서는 이러한 종전을 선포할 이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분의 어깨에 매인 정사는 곧 이 세상에 전쟁을 그치고 평화로 통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 그리고 ‘모사’라고 하는데, 이는 각각으로 불릴 수도 있지만, 함께 ‘기묘한 모사’ 즉,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계획,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하고, 이 세상의 모든 악들을 진멸하는 ‘기묘한 모사’가 바로 하나님께서 꺼낸 최후의 카드,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7절은 기묘한 모사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여기서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고 말씀하면서 첫번째 단락이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의 열심’이라고 할 때, ‘열심’이라는 ‘키나’는 ‘어떤 것을 하거나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엄청난 열정’을 뜻할 때 쓰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질투와 의심’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의 열심’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향한 구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또한 동시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향한 심판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그 다음 단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3. [8~21절] 당시 세속사의 상황 (북이스라엘의 죄악과 심판)
그리고 8~21절은 지금 이사야 선지자가 당면한 현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바로 북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이지요.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북이스라엘의 죄악상에 대해 말씀합니다. 
가장 첫번째 그들의 죄악은 ‘교만하고 완악함’이였습니다(9절). 그들은 자신들이 당면한 이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10절). 그러면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저들의 지도자의 문제를 지적하시고(16절), 저들의 싸움은 외부의 적들과의 싸움이 아닌 자기 동족간의 싸움을 하는 것을 말씀하고, 결국 세상 이방 나라의 먹잇거리가 되어 버린 비참한 결국(12절)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4. 하나님의 구속사는 인간의 세속사를 초월하여 역사한다. 
우리는 오늘 이사야 9장 본문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구속사는 인간의 세속사를 초월하여 역사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영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6절). 인간사에는 다양한 아픔과 문제와 고통의 역사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문제를 해결할 구원의 길을 예비하시고 인간사 속에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오늘 우리가 당면한 어떤 문제를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해선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달라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때에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보이는 고통의 역사 위에 보이지 않는 구원의 손길을 바라보는 것입니다(히11:1).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내 눈으로 목격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기에 그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믿습니다. 
현실을 바라보는 우리의 믿음의 시각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긴 이후로 지금까지 그 기세가 꺽이질 않습니다. 인도에서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싱가포르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오늘 이사야가 당면하여 보고 있는 북이스라엘의 상황과 매우 흡사합니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의 시각으로는 북이스라엘의 그 당시 상황과 오늘 우리가 당면한 상황이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구원의 진리는 이 모든 전쟁과 같은 끔찍한 상황을 종식 시킬 능력과 권세가 유일한 구원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역사는 시간을 초월하여 오늘 고통의 문제를 직면한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효력을 발휘 하는 능력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전쟁과 같은 상황을 종식시킬 세상의 유일한 소망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적이였던 ‘르신’에 붙었지만, 결국 보기 좋게 ‘르신의 대적’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기묘한 구원 계획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힘으로 이 문제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자만하고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 처럼 자신의 동족들끼리 으르렁 거리고 대적하여 싸울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의 주적은 하늘의 권세와 세상의 악한 영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포도원 농부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 밭을 잘 가꾸고 그 밭을 농부들을 채용해서 맡기고 자기는 먼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추수할 때가 되어서 소출의 얼마를 가져오라고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려서 보냈습니다. 몇 번 이나 종을 보냈지만 그들은 똑같이 대우했습니다. 마지막 주인은 자기의 아들을 보내서 소출의 얼마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그 아들이 주인의 상속자라고 말하며 그를 죽여 버립니다. 이 모습이 오늘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북이스라엘이 취했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거부하고,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고자 발버둥 치는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어떤 문제를 당면해 있습니까? 그 모든 문제를 내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때에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 이 모든 것을 붙들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내어 맡기고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현실의 힘든 상황을 초월하여 영원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사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기묘한 모사가 되신 예수님을 항상 나의 삶에 모시고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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