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섬김의교회

묵상과 기도
조회 수 4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에 반응하라
(아가 2장)

아가서는 ‘아름다운 노래’ ‘노래 중에 노래’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왕과 비천한 신분의 한 여인간의 사랑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그리고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성경입니다. 
이 안에는 많은 풍유적이고 상징적인 메타포가 가득합니다. 

오늘 본문 2,3절에서 남녀는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에 대해서 말합니다.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를 보듯이, 또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를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내 눈에는 사랑하는 그 사람만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서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말하는데, 5절에서 여자는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병이 들었다고 말하고, 8절에서 남자는 여자를 보기 위해서 산을 넘고 달려서 여자에게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그 사랑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연애시절을 떠올려 보면 그렇게 먼거리에 살아도 저녁 늦게 데려다 주고, 밤 늦게 귀가하는 남자의 모습에서 그런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13절에서 드디어 남자는 여자에게 고백합니다. 11절에서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다’고 말하지요. 어렵고 힘든 시기는 이제 다 지나갔고, 12절에 ‘이제 꽃을 피울 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3절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 남은 평생을 우리 인생의 반려자와 동반자로 함께 살아가자… 그렇게 프로포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4절과 15절에서 이 둘의 관계 속에 약간의 삐그덕거림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라고 남자가 여자를 향해서 말하는데, 이 모습은 갈대 처럼 흔들리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결혼전에 이유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서인지 흔들리고 있는 불안한 모습입니다. 이 남자에게 나의 남은 평생을 맡겨도 되는 것일까? 하는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고 또 밀당 같은 것일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15절에서는 이 둘의 사이에 훼방을 놓는 ‘작은 여우’같은 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우려섞인 말들로 이 여자에게 늘어놓는거죠. ‘결혼하면 이제 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결혼생활은 현실이다. 이제 연애시절에 느꼈던 그런 행복은 끝이다’ 이런 말들로 여자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16~17절에서 여자는 자신의 마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안에 있습니다’ 라는 고백으로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아가서 2장은 마무리 됩니다. 

우리는 때로 누군가로 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잘 받을 줄도 모르고 사랑을 잘 표현할줄도 모릅니다. 
아가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아끼지 말고 마음껏 사랑하고 그 사랑을 표현하라고 말합니다. 상대방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하는 것도 자신의 감정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 마음을 배려한다면 상대방의 사랑 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사랑을 과도하다 할 정도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 증거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한 확증이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이기적인 죄성이 이러한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밀쳐내거나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육적인 욕망도 추구하고, 또 영적인 유익도 누리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온전한 마음으로 반응하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입니다.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시면서 너무 안타까워 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에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기 원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베풀어주시는 말로다 할 수 없는 사랑하심에 우리도 전심으로 반응하고 표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쓸데없는 밀당은 집어치우고,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누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배우자나 연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하고 서로의 마음을 품어줄 수 있는 관계가 되게 하소서. 
  2. 날 향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에 전심으로 반응하여 주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4월 27일] 아가2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29 444
1475 [4월 24일] 아가1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24 451
1474 [4월 23일] 전도서12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27 696
1473 [4월 22일] 전도서11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22 615
1472 [4월 21일] 전도서10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22 925
1471 [4월 20일] 전도서9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20 745
1470 [4월 17일] 전도서8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7 786
1469 [4월 16일] 전도서7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7 552
1468 [4월 15일] 전도서6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5 561
1467 [4월 14일] 전도서5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5 388
1466 [4월 13일] 전도서4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3 792
1465 [4월 10일] 전도서3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0 830
1464 [4월 9일] 전도서2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11 450
1463 [4월 8일] 전도서1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09 1283
1462 [4월 7일] 잠언31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09 780
1461 [4월 6일] 잠언30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4.06 971
1460 [3월 27일] 잠언29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3.27 639
1459 [3월 26일] 잠언28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3.26 959
1458 [3월 25일] 잠언27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3.26 796
1457 [3월 24일] 잠언26장 - 묵상과 기도 nasum 2021.03.26 643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30 Next
/ 130

교제

KPC(SINGAPORE) LTD. 12 Shelford Road Singapore 288370 Tel 65-6467-4476  /  Fax 65-6469-3175  / Mail nasumchurch@gmail.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