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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내 주여 뜻대로 (찬송549장)

말씀 : 다니엘 4장 1~37



느부갓네살은 꿈을 꾸었습니다. 다니엘 2장에도 꿈을 꾸었고 오늘 읽은 4장에도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자리가 영 불길하고 불안했습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듯한 지존한 왕이라고 여겨졌던 바벨론의 제왕 느부갓네살이 한갓 꿈자리 때문에 매일같이 불안해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불안한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4절과 5절을 보시겠습니다.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세상의 모든걸 다 가진듯한 왕이 꿈 때문에 불안해 하는 이유가 뭘까요? 불안해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이 모든걸 다 해결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전능자에게 맡기지 못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의탁하지 못하는 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불안입니다. 

모든 것이 다 평안하고 문제가 없을때는 불안하지 않지만 이렇게 불길한 예감이 한번 들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마음이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셨으니 그 다음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을 불안한 감정으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느부갓네살 왕도 이 제국의 영광이 영원하지 못할것 같은 불안감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2장에서는 거대한 신상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의 해몽을 통해 자신의 나라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3장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금으로 된 신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백성들이 그 앞에서 무릎 꿇고 절하라고까지 했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이제 다시 4장에서 한 꿈을 꾸었는데 그 꿈 때문에 불안해서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하늘에 닿을듯이 높이 뻗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각종열매를 냅니다. 그 나무 아래에 들짐승이 쉼을 얻습니다. 나뭇가지에 새들이 깃들입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한 순찰자가 내려옵니다. 그 나무에 깃든 들짐승을 내쫓습니다. 새들을 다 쫓아냅니다.  그리고 나무를 베어 버립니다. 얼마나 무시 무시합니까? 하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뿌리와 그루터기는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꿈에서 깨어 도대체 이 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는 불길해서 죽을것만 같습니다. 다니엘을 불러들입니다. 이 꿈의 해석을 부탁합니다. 다니엘이 그 꿈 이야기를 듣고 잠시 멈칫거리더니 왕에게 꿈을 해석해 줍니다. 큰 나무는 왕을 의미합니다. 지금 왕이 누리는 영광과 왕의 영화처럼 이 나라가 영원히 뻗어나갈것 같고 하늘에 닿을듯이 높이 뻗어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한 순찰자가 내려오시는데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쫓아내시고 7년동안 왕을 들짐승처럼 배회화게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왕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만 하면 다시 회복시킬 것입니다. 이런 해몽을 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해몽과 꿈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을 심판하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지를 남겨두셨습니다. 뿌리와 그루터기를 남겨두셨고 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남겨두셨습니다. 27절입니다.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것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당시 느부갓네살은 여러나라를 정복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을 하나님의 막대기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권세를 주시고, 권한을 위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권세를 가지고 느부갓네살 왕은 여러 피 지배국가를 아주 가혹하고 잔혹하게 다스렸습니다. 

 공의로 다스리지 않고, 자기 멋대로 통치했습니다. 자기 욕심을 위해서 가난한 자를 압제했습니다. 이제 이런 일을 멈추고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정한 뜻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시사 새로운 기회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하나님이 의도하신 뜻이 있습니다. 내가 이 땅에서 직업을 갖고 직장을 다니는데는 하나님께 정하신 뜻이 있습니다. 내가 잘 나서 그 자리에 있다고 착각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대로 살지 못하고 욕심껏 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때 느부갓네살을 징계하듯이 우리를 징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징계받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에 조차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새해를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서 느부갓네살에게 기회를 주셨는데 그 기회는 자그마치 열 두달, 일년의 기회였습니다. 이 기회를 느부갓네살은 그냥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29절과 30절을 보겠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열두 달동안 그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은걸 보고 이건 그냥 개꿈이었구나 다니엘이 말한 해몽이 가짜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을 그에게 주신 기회를 헛되게 보냈습니다.

물론 자숙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일 년이 지난 후에 왕궁 옥상을 거닐면서 이 모든 나라와 제국을 건설한 것이 나의 위엄의 영광이 아니냐? 내가 한 것이 아니냐? 결국 교만한 마음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를 쫓아내시고 하나님께서 예언하고 말씀하신대로 들짐승처럼 왕권을 빼앗기게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잠시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작심 삼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일만 계획대로 하고 그 다음부터 무너지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 나오는 이 아침 시간이 중요합니다. 

기도로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겸허한 마음을 매일 무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왕궁에서 쫓겨나 칠 년을 보내면서 왕은 고백합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34절입니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오늘 이 아침 느부갓네살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고백과 경배를 받으시고 여러분을 존귀하게 사용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1) 우리 각 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 정하신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게 하소서


2) 주의 길을 벗어나서 살 때 즉시 깨닫고 돌아오는 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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