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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 후일에 생명 끝나고 (찬송 608장)

말씀 : 예레미야 24장 1~10


오늘 예레미야 24장은 하나님의 양면성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1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1절의 배경은 열왕기하 25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남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킬 그 시기에 왕들과 고관들과 목공들 철공들 기술자를 바벨론으로 옮겨가시는 장면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쳐들어와서 남유다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습니다. 그리고 보급로를 다 차단했습니다. 이제 유다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졌습니다. 성벽은 무너지고 성문도 불타고 성에 있는 모든 것이 다 바벨론으로 옮겨져 가는 상황입니다. 남은 것은 성전입니다. 이제 곧 성전도 불타고 성전의 모든 그릇들이 저 이방 땅 바벨론으로 옮겨져갈 것입니다. 유다가 하나님의 예언대로 멸망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모두가 포로로 다 잡혀가는 상황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에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환상을 보여주셨는데 무화과 두 광주리 환상이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무화과 나무 열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포도나무 감람나무와 함께 그들이 정말 사랑하는 나무열매였습니다. 두 광주리가 있는데 하나는 극히 좋은 무화과 열매 광주리고 또 하나는 극히 나쁜 무화과 열매 광주리였습니다. 

나쁜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좋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좋은 것부터 설명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죄가 없어서 하나님께서 이들을 좋은 무화과 처럼 돌보겠다고 하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죄값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상숭배하지 말라고 했는데 끝까지 바알과 아세라에게 우상숭배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고아와 과부들을 비롯한 이 세상의 가난하고 힘없고 연약한 백성들에게 정의와 공의와 인자와 사랑을 베풀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며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바벨론 포로로 잡아가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을 왜 좋은 무화과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그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70여년 동안 그 땅에서 고통 받으며 자신들의 죄를 뉘우칠 것입니다. 바벨론 그발 강가에 앉아서 자신들의 고향 땅을 그리워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지은 죄를 철저하게 회개할 것입니다. 

그런 자들을 하나님은 좋은 무화과 처럼 잘 돌볼 것이다. 

자신들의 삶을 회개하고 돌이키고 뉘우치는 자들을 하나님은 끝까지 지키시고 돌보아서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용서하는 하나님, 뉘우치는 자들을 인정하고 싸매어 주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나쁜 무화과 열매는 누구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까? 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반면에 모든 백성들이 다 포로로 잡혀가는데 미꾸라지 같이 빠져나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그 땅에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돈의 위력은 대단해서 바벨론 고관들에게 뇌물을 주고 빠져나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향 남아 포로됨을 면한 자들이 있습니다. 주로 고관들이고 주로 돈 많은 사람들이고 사회 지도층입니다. 이들 가운데 가장 악질적이고 나쁜 사람들은 애굽으로 모든 재산을 가지고 이민 가버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끝까지 쫓아가서 벌을 내리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이들을 극히 나쁜 무화과 나무 열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자신들의 죄 값을 받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 끝까지 도망가는 자를 어떻게 다루십니까?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 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죄 지은 자를 단번에 멸하시는 그런 비정한 하나님이 절대로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죄 지은 자를 심판하시되 끊임없이 기회를 주십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오셔서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물어보신 하나님이시고 동생을 죽인 가인을 찾아오셔서 ‘아벨이 어디 있느냐? 네 동생이 어디 있느냐?’ 

물어보신 하나님이시고 홍수 사건 가운데에도 하나님이 오랫동안 참고 또 기다린 사랑과 인내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는 자, 뉘우치지 않는 자를 하나님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유다가 망할 때 그들에게 포로의 시간을 70년 주신 것은 하나님의 회복과 사랑의 시간이었습니다. 철저하게 돌이켜라! 너희들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철저하게 뉘우치고 돌아오면 내가 너희를 싸매어 주고 고쳐주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끝까지 거부하고 미꾸라지 같이 빠져나간 자들을 하나님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쫓아가서 멸하고 온 세상 만방으로 흩어버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다가보면 죄를 지을 때도 있고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거부하고 도망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좋은 무화과 나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죄를 물으시면 철저하게 무릎 꿇고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좋은 무화과 열매처럼 돌보시고 기회를 주시고 살려주시는 은혜와 사랑의 하나님이신줄로 믿습니다.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오늘도 은혜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1)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리 각자가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2) 코로나 시간이 타락한 이 사회가 정화되고, 회복될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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